'폐암3기' 신성일 "담배도 안피는데..부친도 폐 안 좋아"(인터뷰)

김미화 기자  |  2017.06.28 10:38
배우 신성일 / 사진=채널A


배우 신성일(80)이 폐암에 걸려 투병 중인 가운데 유전적 영향을 의심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신성일은 최근 한 종합병원에서 폐 조직 검사를 받은 결과 1개의 종양이 발견되는 등 폐암 3기로 진단받았다.

신성일은 28일 오전 스타뉴스와 전화인터뷰에서 "내가 담배도 안 핀다. 검사를 하면 병이 있는 흔적만 찾지 원인까지 찾을 수는 없다. 그런데 내 경우에는 어린시절, 아버지가 폐결핵으로 돌아가셨다. 유전적인 영향이 있는 것 아닌가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폐암3기의 평균 생존률은 20%~30% 정도로 알려져 있다. 신성일은 본인이 평소에도 건강 관리를 잘했으며 치료도 열심히 받겠다고 말했다.

신성일은 "30일부터 삼성의료원에서 항암 방사선 치료를 시작하기로 했다"며 "항암 치료를 하며 진행 상황을 보기로 했고, 지금 3기인 종양을 2기로 축소해서 수술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자신의 건강을 걱정하는 응원에 대해 ""나는 평소에 운동도 열심히 했고 몸을 잘 챙겼다. 잘 먹고, 평소에 하듯이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치료받겠다"라며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 여러분도 건강 잘 챙기시라"고 당부했다.

한편 신성일은 1960년 영화 '로맨스 빠빠'로 데뷔, 많은 여성들의 사랑을 받으며 60년 넘게 배우로 활동 중이다. 지난 2013년에는 배슬기와 함께 영화 '야관문'의 주연을 맡아 파격 연기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종편 채널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시청자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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