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승째' 헥터 "타자들이 없으면 나는 아무 것도 아니다"

광주=김동영 기자  |  2017.06.28 23:14
시즌 12승 무패를 기록하게 된 헥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30)가 호투를 펼치며 시즌 12승을 따냈다. 선발 13연승으로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기록도 만들어냈다. 하지만 헥터는 타자들에게 공을 돌렸다.

헥터는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8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9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KIA는 헥터의 호투 속에 타선이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하는 등 20안타를 폭발시키면서 13-4의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전날 11-4의 승리에 이어 연이틀 웃었다. 위닝시리즈 확정이다. 공동 1위 자리도 그대로 유지했다.

헥터의 호투가 빛났다. 경기 도중 우천으로 중단이 되면서 1시간 넘게 쉬는 일이 있었지만, 전혀 문제가 없었다. 오히려 중단 이후 더 좋은 피칭을 펼치며 7이닝을 먹었다.

이를 바탕으로 시즌 12승째를 따냈다. 지난해 10월 2일 광주 kt전부터 선발 13연승 질주다.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사상 선발 최다연승 신기록이다. 조계현 수석코치가 가지고 있던 12연승을 깼다. 나아가 외국인 선수 최다연승인 12연승도 넘어섰다.

여기에 타이거즈 통산 최다연승 타이다. 선동열 전 감독이 두 차례 13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패전 없이 1승을 더하면 선동열 전 감독을 넘게 된다.

경기 후 헥터는 "어깨가 식은 것은 전혀 문제되지 않았다. 차가워지든, 뜨거워지든 의미가 없었다. 의식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높은 속구와 커브를 활용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계획적으로 던진 것은 아니다. 컨디션이 좋을 날 활용한다. 잘 안 될 때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자신이 등판할 때 네 차례나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한 부분에 대해서는 "도와줘서 고맙다. 어차피 타자들이 아니면 나는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 말하며 타선에 공을 돌렸다.

이날 5안타를 친 김주찬에 대해서는 "시즌 초반이라면 해줄 말이 좀 있었을 것이다. 생각이 많은 것 같았다. 하지만 지금은 잘하고 있다. 그냥 지금 하던 대로만 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과 달리진 점이 있는지 묻자 "잘 모르겠다. 그냥 작년보다 운동을 더 열심히 하는 정도의 차이다"라고 설명했다.


베스트클릭

  1. 1日 아이돌 압도적 볼륨감! 밑에서 보니 더 대단
  2. 2'이대호의 향기가 난다' 레전드 적장까지 찬사 "LG가 좋은 4번타자감 얻어, 조심해야겠다"
  3. 3"이동국 딸이라고?"..07년생 재시 아이돌 비주얼
  4. 4이찬원, 연예인에 대시 받았다.."박나래는 아냐"
  5. 5방탄소년단 지민, '도화지 같은 매력을 가진 아이돌' 1위
  6. 6'169㎞ 타구 쾅!' 이정후 3G 연속 안타, 강속구 대처는 아쉬웠다... SF는 PIT에 위닝시리즈 [SF 리뷰]
  7. 7'김지원 80대 호상 엔딩'...'눈물의 여왕' 시끌시끌
  8. 8'16호골' 손흥민 홀로 빛났다, 평점 7.5 호평! 토트넘 공격진 내 최고점... 아스널에 2-3 뼈아픈 패배→UCL 진출권과 '7점 차'
  9. 9이미주, '송범근♥' 열애 심경 "머리 복잡"
  10. 10손흥민 꽁꽁 묶였다... '토트넘 초비상' 전반에만 3실점, 아스널에 대패 위기→4위 경쟁 '빨간불'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