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 '박열', 김수현X설리 '리얼' 잡고 박스오피스 1위

이경호 기자  |  2017.06.29 06:33
영화 '박열', '리얼'/사진=영화 포스터


이제훈 주연의 '박열'(감독 이준익)이 김수현 주연의 '리얼'(감독 이사랑)을 잡고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8일 개봉한 '박열'이 20만1917만 관객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수는 22만1094명이다.

이제훈, 최희서가 주연을 맡은 '박열'은 일제 강점기인 1923년을 배경으로 도쿄에서 벌어진 조선인 6000명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맞선 조선 불량 청년 박열, 그의 동지이자 연인인 가네코 후미코의 실화를 그렸다.

개봉 전 잘 알려지지 않은 항일 운동가의 이야기, 이제훈의 불량 매력이 담겨 화제를 모았다. 또한 '리얼'과 실시간 예매율 경합을 벌이며 관객들의 적잖은 관심을 받았었다.

'박열'과 같은 날 개봉한 '리얼'은 14만6918명의 관객을 불러모으며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 누적 관객수 15만809명을 기록했다. 김수현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카지노를 둘러싼 두 남자의 비밀, 음모를 그렸다. 개봉 전 김수현의 1인 2역 도전, 난해한 상황 설정에 대한 혹평, 설리의 노출, 영화 속 장면 불법 유출 등의 논란이 악재였던 듯 박스오피스 정상에는 오르지 못했다.

이밖에 지난 21일 개봉 후 7일 동안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던 '트랜스포머:최후의 기사'는 박스오피스 3위로 내려앉았다. 8만4601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누적 관객수는 201만5244명을 기록했다. 개봉 8일 만에 누적 관객수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어 '하루', '미이라', '지랄발광 17세', '악녀', '노무현입니다' 등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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