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구조' 한정국 "칼 무서웠지만..살려야 한다고 생각"(직격인터뷰)

김미화 기자  |  2017.07.06 10:12
배우 한정국


탤런트 한정국이 다리 위에서 뛰어내리려던 시민을 구했다. 한정국은 스타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상황과 심경을 전했다.

6일 한정국은 스타뉴스에 "볼일이 있어서 부산에 내려왔다가 운동을 하고 끝낸 뒤에 지나가는데 아주머니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그래서 놀라서 달려갔더니 젊은 친구 한 명이 다리에서 뛰어내리려는 남자의 팔을 잡고 있더라"라고 상황을 되짚었다.

한정국은 "저도 당연히 도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뛰어가서 잡았다. 몇 차례 실랑이를 벌였는데, 그 사람이 손에 칼을 들고 있었다. 젊은 친구가 그 칼을 뺏었고, 팔을 잡고 있는데 경찰이 왔다"라고 설명했다.

한정국은 "당시 칼을 보고 무섭다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다리 밑을 보니 차가 쌩쌩 달리고 있어서, 떨어지면 죽겠구나 싶었다. 그래서 무조건 살려야겠다고 생각해서 힘을 냈다. 젊은 친구다 나보다 더 힘들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당연한 일을 한 것인데 쑥스럽다. 앞으로도 계속 작품으로 찾아뵙겠다"라고 전했다.

자살기도하는 시민을 구하는 한정국씨 / 사진=부산사상경찰서News1


6일 부산사상경찰서는 지난 5일 산책하던 시민 2명이 다리에서 뛰어내리려던 40대 남성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 시민 중 한 명은 바로 탤런트 한정국이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한정국과 또 다른 시민이 왕복 8차선으로 뛰어내리려던 A씨(49)의 팔을 붙잡고 버티는 것을 발견하고 구조했다.

경찰은 일용직으로 생활하던 A씨가 어깨를 다쳐 일을 하지 못하게 되자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탤런트 한정국은 드라마 '연개소문' 등 사극에 주로 출연했으며 최근에는 'TV소설 복희누나', '힘쎈여자 도봉순' 등에서 조연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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