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미 "트와이스 데뷔 좌절? 박진영 '겉절이' 응원에 만족"(인터뷰)

[☆밥한끼합시다]

윤성열 기자  |  2017.07.07 07:00
/사진=스타뉴스


가수 소미(16·전소미)는 지난 2015년 트와이스 멤버를 선발하는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식스틴'에 출연해 처음을 얼굴을 알렸다. JYP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신분이었던 그는 당시 데뷔 문턱에서 탈락해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소미는 좌절하지 않고 절치부심했다. 이듬해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에 도전해 명실상부 '국민 센터'로 자리매김한 것. 트와이스 역시 정상급 걸 그룹으로 성장했지만, 결과적으로 소미에게도 전화위복의 계기가 된 셈이다.

/사진=스타뉴스


최근 '밥한끼합시다' 코너를 통해 스타뉴스와 인터뷰한 소미도 '뿌듯함' 가득한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회사 내 연습생과 아티스트가 쓰는 건물이 다르거든요. 아이오아이로 데뷔하고 박진영 PD님 자주 보니까 기분 좋고 뿌듯해요. 모든 일엔 다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새로운 것은 막지 않고 도전하려고 해요."

소미도 당시엔 '식스틴' 심사위원이었던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이 원망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소미는 "마지막에 떨어지니까 더 안타까웠다"며 "그렇지 만 울지 않고 열심히 해서 더 보여드려야겠단 생각이 들었다"고 탈락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소미의 탈락 이유는 뭐였을까. 박진영은 지난해 4월 MBC 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 출연해 소미에 대해 "겉절이 같았다. 조금 더 익어야 맛있는 김치가 되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소미도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를 리 없었다.

"전 그 얘기 듣고 만족했습니다. 하하."

/사진='주간아이돌' 방송 화면


소미는 그동안 지적 받았던 춤 실력을 갈고 닦아 '프로듀스 101'에 도전했다. 두 번째 도전이었다. 그리고 더 이상의 좌절은 없었다. "'프로듀스101' 콘셉트 평가했을 때 '뱅뱅'을 춤으로 딱! 보여주겠다 맘을 먹었었죠. 방송 후 많이 화제가 돼서 너무 행복했어요."

소미는 트와이스 멤버들과 여전히 두터운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연습생 같이 했으니까요. 언니들이 다 트와이스에 있어요. 엄청 친해요."

만 16세인 소미는 학교 생활도 연예 활동도 다 만족스럽지만 한 가지 고민이 있다고 했다. 여전히 '어리다'는 인식이 꼬리표처럼 따라 붙어 걱정스럽다는 것. 그럼에도 비교적 이른 나이에 많은 것을 경험하고 있어 행복하다고 털어놨다.

"드디어 중졸이 됐어요!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도 전 아직도 고등학생이네요. 제 또래들이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을 많이 경험하고 느끼고 있어 항상 감사하게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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