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별' 주지훈·가인, 폭풍같던 3년 연애史

김현록 기자  |  2017.07.07 14:01
주지훈과 가인 / 사진=스타뉴스


배우 주지훈과 가수 가인이 결별했다. 2014년 5월 열애를 공개하고 연예계 공식커플로 사랑을 키워온 두 사람은 3년여 만인 7일 결국 결별했음을 밝혔다.

주지훈과 가인은 이미 열애 8년 전부터 친분이 있던 연예계 선후배 사이. 2014년 2월 발표한 가인의 솔로 뮤직비디오 'FxxK U'에 주지훈이 출연하며 호흡을 맞췄다. 위태로운 남녀의 거침없는 사랑을 담은 뮤직비디오는 파격적인 묘사로 반향을 일으켰다. 진한 키스신을 선보이기도 한 두 사람은 이를 통해 본격적으로 호감을 쌓고 교제를 시작했다. 열애를 인정한 것은 그 해 5월. 약 한 달 전부터 연인으로 지내왔다는 두 사람은 여느 연인처럼 공연장을 함께 찾아 콘서트를 관람하는 등 스스럼없는 데이트를 즐기기도 했다. 가인은 팬들에게 "결국 들킨 상황에서 거짓말은 하기 싫었다"며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사진=주지훈이 출연한 가인의 뮤직비디오 캡처


이후 두 사람은 각자의 자리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동시에 사랑을 이어갔다. 가인이 연인 주지훈이 주연을 맡은 영화 시사회가 열릴 때면 극장을 찾아 카메라 앞에 서며 응원을 전했고, 라디오에 출연해 "그분(주지훈 분)과 잘 지낸다"며 연인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가인과 주지훈이 커플룩을 차려입고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는 목격담도 간간이 들려왔다. 2015년 8월엔 주지훈이 가인을 번쩍 안아올리고 함께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그러나 달콤한 순간만 이어진 것은 아니다. 이들의 사랑엔 유독 굵직한 암초들이 있었다.

2016년 4월 괴사진을 둘러싸고 터져나온 사생활 루머는 주지훈 가인 양쪽을 모두 분노하게 했다. 남녀의 유사 성관계 장면이 담긴 사진, 영상을 두고 주지훈-가인이란 누머가 퍼진 것. 이들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공식입장을 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까지 했다. 이어 적발된 네티즌과 이를 보도한 기자를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했다. 그해 9월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가인은 주지훈과의 연애담을 시원히 언급하면서 악성루머, 소송에 대한 심경을 전한 바 있다.

가인=스타뉴스


그러던 지난 6월엔 가인이 SNS를 통해 주지훈의 친구로부터 대마초를 권유받았다고 폭로, 또 다시 파장이 일었다. 이 과정에서 공황장애 등으로 치료를 받았다고 밝힌 가인이 "전 모두가 아시겠지만 전직 약쟁이 여친입니다"라며 과거 마약 파문으로 자숙해오다 활동을 재개한 주지훈을 언급해 이미지 타격이 이어지기도 했다. 그 사이 둘의 미묘한 균열도 감지됐다. 결국 거론됐던 주지훈의 친구가 마약 조사까지 받는 소동 끝에 무혐의로 풀려났다.

그리고 결국 7월 7일 두 사람은 결별을 공식화했다. 주지훈 소속사 키이스트 관계자는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헤어진 게 맞다고 한다"고 밝혔다. 주지훈 측 관계자는 "주지훈이 이별한 이유와 시점 등은 말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가인 측 또한 "두 사람이 결별한 사실이 맞으며, 그 외 자세한 사항은 사생활이라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주지훈 가인 / 사진=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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