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전설' 토티, J2리그 도쿄 베르디 이적하나?

박수진 기자  |  2017.07.10 11:20
프란체스코 토티 /AFPBBNews=뉴스1


'이탈리아의 축구 전설' 프란체스코 토티(42)가 일본 무대를 밟을까? 일단 J2리그(2부리스) 소속 도쿄 베르디와 어느 정도는 협상이 진척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언론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도쿄 베르디 히데유키 한유 사장은 9일 열린 오카야마 파비아노(1-1 무승부)와의 리그 22라운드 경기를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토티와의 협상 사실을 공개했다.

한유 사장은 "우리는 토티를 영입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 소속 LA 갤럭시 등이 토티를 영입하려 했지만 현재는 백지화됐다. 시즌을 마치고 휴가를 보내고 있는 토티가 상당히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1992년 이탈리아 AS로마 소속으로 프로 무대를 밟은 토티는 2017년까지 25년 동안 활약했다. 특히 2002년 한일 월드컵에 출전해 한국과 맞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16-17 시즌 종료 후 구단과 재계약하지 않으며 현재는 무적상태다.

이 상황에서 도쿄 구단이 토티의 영입에 나선 것이다. 이 언론에 따르면 토티는 도쿄에 300만 유로(약 39억원)를 요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유 사장은 "우리는 현재 토티만을 영입 대상으로 삼고 있다. 만약 영입에 실패한다면 추가 영입은 없다"고 못박았다.

한편 도쿄 베르디는 10일 현재 리그에서 5위(10승 5무 7패, 승점 35점)에 올라있어 2위까지 주어지는 1부리그 직행 승격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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