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튼 이적을 확정 지은 웨인 루니(32)가 앞서 중국에서의 이적 제안이 온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유럽 축구 매체 ESPN에 따르면 루니는 1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에버튼 홈 구장인 구디슨 파크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에버튼 로날드 쿠만 감독도 참석했다.
루니는 지난 9일, 13년 동안 활약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의 생활을 마치고 유소년 시절 활약했던 에버튼으로 이적했다. 이적 형식은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은 자유계약 형식이며, 계약 기간은 2년이다.
루니는 기자회견을 통해 "사실 중국 이적이라는 선택지도 존재했다. 하지만 나는 잉글랜드 국가대표의 지속적인 출전을 위해 에버튼 이적을 선택했다. 나는 잉글랜드를 위해 뛰고 싶다"고 말했다. 사실상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을 위해 뛰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한 셈이다.
루니도 이 부분에 대해 "나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대표팀 감독을 전적으로 이해한다. 사우스게이트 감독도 나에게 매주 출전한다면 대표팀 문이 열려있다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루니는 돈이 아닌 가족에 대한 부분도 이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그는 "현재 나의 아버지는 에버튼에 거주하고 있다. 맨체스터에 있을 때와는 다르게 아버지께서 5분만 운전하면 나의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한편 기자회견을 모두 마친 루니는 에버튼 선수들과 첫 훈련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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