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시즌 NL 홈런왕' 크리스 카터, NYY서 방출

박수진 기자  |  2017.07.11 09:43
크리스 카터 /AFPBBNews=뉴스1


2016 시즌 41개의 홈런으로 내셔널리그 공동 홈런왕에 올랐던 '거포' 크리스 카터(31)가 뉴욕 양키스에서 방출됐다.

양키스는 1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카터를 방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카터는 앞선 5일 최지만을 콜업하기 위해 양도지명 처리됐고 정확히 6일 만에 무적 신세가 됐다.

2010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한 카터는 밀워키 브루어스 소속으로 지난 2016년 160경기에 출전, 타율 0.222, 41홈런, 94타점을 기록했다.

콜로라도 내야수 놀란 아레나도와 41홈런으로 내셔널리그 홈런 공동 선두에 오른 바 있다. 그러나 많은 홈런 수에 비해 낮은 타율이 약점으로 꼽혔다. 결국 그는 2016 시즌 종료 후 에릭 테임즈 영입과 동시에 밀워키서 방출됐다.

다행히 지난 2월 양키스가 카터에게 손을 내밀었다. 1년 간 인센티브 포함 35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2017 시즌이 시작되자 또 다시 카터의 낮은 타율이 발목을 잡았다. 카터는 이번 시즌 6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1(184타수 37안타, 8홈런)로 부진했다. 삼진을 무려 76차례나 당했다. 이에 양키스는 결국 마이너리그에서 최지만을 호출했고, 카터를 양도지명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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