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거면서..열애설 부인했다 인정한 유이

[기자수첩]

김현록 기자  |  2017.07.14 15:17
유이 / 사진=스타뉴스


가수 겸 방송인 강남(30)과 걸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연기자 유이(29)가 결국 열애를 인정했다. 특히 유이로선 본인까지 나서 열애설을 부인했다가 결국 이를 인정하게 돼 머쓱한 상황이 됐다.

14일 오전 강남과 유이의 열애설이 처음 불거졌다. 두 사람은 지난 5월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에 함께 출연하면서 가까워진 사이. 그러나 유이 소속사 열음엔터테인먼트 측은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사실이 아니라 했다"며 이를 부인했다. 심지어 유이는 직접 나서서 SNS를 통해 열애를 부인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강남 오빠랑 '정글'로 친해져 밥도 먹고 다같이 편하게 만난 적은 있습니다. 근데 그걸 무조건 다 열애로 봐주시면, 슬퍼요. 여러분! 진짜 뭔가 제가 연인이 생기면 말하겠습니다"라고 강력하게 의사를 표명했다.

그러나 이상한 낌새가 읽혔다. 상대인 강남의 소속사 RD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사생활 부분이라 말하기가 조심스럽다"며 "'노 코멘트'가 우리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유이 측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의 입장 표명이었다.

그러나 둘의 만남을 포착한 사진이 공개되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그저 편한 친구, 오빠 동생 사이라고 하기엔 지나치게 친밀한 스킨십 장면이 담겨 있었던 탓이다. 여론 또한 돌아섰다. 결국 몇 시간 만에 유이 측이 입장을 번복했다.

소속사 측은 난감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이들은 "드라마 촬영으로 본인과 확인이 늦어졌고, 작품을 하고 있는 여배우로서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다"면서 "이제 막 호감을 갖고 교제를 시작한 단계다. 배려라 생각했었는데 결국 상의 하에 열애를 인정하게 됐다.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시길 부탁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유이와 강남 / 사진=스타뉴스


강남의 '노코멘트'는 유이에 대한 배려였던 셈. 강남 측은 그제야 "강남 본인에게 확인 결과 유이와 진지하게 만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만난 지는 2~3개월 정도 된다"고 털어놨다.

그렇다 한들 손바닥 뒤집듯 몇 시간 만에 입장을 뒤집는 처사는 이해하기 어렵다. 대중의 사랑을 받은 스타로서 책임있는 자세도 아니다. 열애를, 결혼을, 임신에 대해 굳이 속이고 뒤늦게 입장을 번복하는 스타들의 모습은 반복돼 실망감을 더한다. 아름다운 사랑을 팬들은 축하할 준비가 돼 있는데, 되려 스타들은 축하받을 자격이 덜 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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