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140m 괴력' 로사리오, 8홈런으로 홈런 레이스 우승!

대구=박수진 기자  |  2017.07.15 19:48
로사리오


나눔 올스타 윌린 로사리오(한화)가 처음으로 홈런 레이스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LG 루이스 히메네스에 이어 2년 연속 외국인 선수의 우승이다.

로사리오는 1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올스타 홈런레이스'에서 8홈런으로 정상에 올랐다. 로사리오는 500만원의 상금과 부상으로 노트북을 받았고, 4홈런에 그친 준우승자 이대호는 100만원의 상금을 수상했다. 비거리상도 140m를 기록한 로사리오가 차지했다.

이대호와 로사리오는 전날(14일) 열린 예선에서 각각 8홈런과 10홈런으로 드림과 나눔 올스타의 대표 주자로 나왔다. 예선에서는 7아웃으로 진행됐지만 결선에서는 10아웃 방식이었다.

결선을 앞두고 로사리오는 "이대호가 30개를 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이대호는 "로사리오는 31개"라고 응수했다.

드림 대표 이대호가 첫 주자로 나섰다. 배팅볼은 이원석이 던졌다. 1아웃에서 이대호는 마수걸이 홈런을 때려냈다. 105m로 좌측 담장을 살짝 넘겼다. 4개의 아웃을 당했지만 몰아치기 능력을 보이며 3개의 홈런을 추가했다. 이대호는 4홈런에서 지친 기색을 보이며 더 이상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

최재훈이 배팅볼을 담당한 나눔 대표 로사리오는 첫 타석부터 홈런을 때려냈다. 1아웃 이후 2개의 홈런을 연달아 만들어냈다. 3아웃을 당하자 로사리오는 잠시 흐름을 끊어갔다. 5아웃 이후 로사리오는 2개의 홈런을 추가하며 홈런왕을 확정지었다. 툭하 7번째 홈런은 비거리는 130m을 기록했다. 로사리오는 하나의 홈런을 추가하며 8홈런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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