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남북녀' 임지현, 입북 논란.."시키는대로 北 비방"

임주현 기자  |  2017.07.17 10:21
'남남북녀'에 출연할 당시 임지현/사진='남남북녀' 방송화면 캡처


탈북 방송인 임지현이 입북, 한국을 비방해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임지현은 최근 북한 선전 매체를 통해 다시 북한으로 돌아간 것은 물론 남한에서 힘겨운 생활을 했다고 주장했다.

임지현은 "환상을 가지고 남조선으로 갔다. 돈을 벌기 위해 여러 곳을 떠돌아다녔지만 어느 하나 마음대로 되는 게 없었다"라고 털어놨다.

앞서 임지현은 TV조선 '모란봉 클럽'뿐만 아니라 지난 1월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애정 통일 남남북녀'(이하 '남남북녀') 시즌2에 출연해 김진과 가상 부부 생활을 한 바 있다.

임지현은 시험을 통해 한국 방송에 출연하게 됐다는 설명과 함께 '모란봉 클럽'을 통해 인기를 얻고 싶었다고 밝혔다. 임지현은 "방송에서 시키는 대로 북한을 비방했다"라는 내용의 발언으로 눈길을 모았다.

TV조선은 현재 종영한 '남남북녀' 시리즈와 현재 방영 중인 '모란봉 클럽'에서 탈북자들을 기용하고 있다. '남남북녀'가 제목 그대로 남한 남자와 북한 여자의 가상 결혼으로 통일이 될 미래를 내다봤다면 '모란봉 클럽'은 탈북자들의 한국 생활을 들어본다는 취지의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임지현의 경우와 같이 취지와 다르게 비방의 목적으로 한국 방송이 이용돼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또 TV조선이 출연자 검증 절차를 소홀히 한 점에서도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TV조선 측은 임지현 논란에 대해 입장을 정리 중으로 이날 오전 중으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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