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엽기녀', 원작 못 넘었지만 주원X오연서 남겼다

임주현 기자  |  2017.07.19 08:56
배우 주원(왼쪽)과 오연서/사진제공=SBS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가 주원, 오연서의 진가를 남기며 퇴장했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극본 윤효제·연출 오진석, 제작 래몽래인 화이브라더스 신씨네)에서는 해피엔딩을 맞는 견우(주원 분)와 혜명공주(오연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결혼을 약속하며 행복한 결말을 이뤘다. 깜짝 반전도 있었다. 견우는 혜명공주에게 고심 끝 청혼을 했지만 혜명공주가 이를 단칼에 거절한 것. 이유는 혜민서 봉사를 계기로 의술을 배우기 위해 청나라에 가겠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견우와 혜명공주는 기다림을 마치고 재회, 로맨스를 완성했다. 주원과 오연서는 마지막 회에서도 넘치는 케미스트리로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했다.

배우 오연서(왼쪽)와 주원/사진제공=SBS


주원과 오연서의 연기는 '엽기적인 그녀'를 끝까지 지켜보게 한 힘이었다. 1987년생으로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방송 전부터 동갑 케미스트리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했지만 똑부러지는 성정의 견우, 더욱 엽기적이었던 혜명공주 등 캐릭터의 변화 속 이들의 케미스트리는 흔들림 없이 로맨스를 이끌었다.

전반부가 원작과 유사하게 엽기적인 첫 만남과 악연, 잦은 다툼 등을 그렸다면 후반부는 원작에서 벗어나 궁중 암투, 정치적인 대립 등을 담아냈다. 이에 맞춰 앙숙에서 절절한 연인을 연기했던 주원과 오연서의 호흡은 극의 관전 포인트가 됐다. 원작을 넘어서는 파급력은 보여주지 못했고 워낙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기에 드라마 리메이크 결과에 대한 평가는 극과 극으로 갈리고 있지만 두 배우의 연기는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이에 '엽기적인 그녀'는 마지막 회인 32회가 11.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자체 최고 기록을 달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드라마 촬영을 모두 마치고 입대한 탓에 방영 중 자리를 비웠던 주원은 제대 후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고 오연서는 SBS '돌아와요 아저씨' 이후 또 한 번 걸크러쉬 매력을 뽐내며 자신만의 영역을 공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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