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톱 여배우 염정아의 귀환..'장산범'에 쏠린 기대

전형화 기자  |  2017.07.19 09:09
장산범 스틸


'장산범'은 올 여름 4대 메이저 투자배급사 영화들 중 유일한 여성 원톱영화다. 염정아가 영화를 이끈다. 지난해 여름 극장대전에서 손예진이 원톱으로 활약했던 '덕혜옹주'처럼 '장산범'도 흥행에 성공해 여성 원톱영화는 안된다는 편견을 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장산범'은 2013년 여름, 560만명을 모은 '숨바꼭질'의 허정 감독의 신작이다. 목소리를 흉내 내 사람을 홀린다는 장산범 전설에서 모티프로 아이를 잃은 엄마가 겪은 미스터리한 사건을 스릴러 형식으로 풀어낸다.

'장산범'은 올 여름 한국영화 빅4 중 독특한 색깔을 지녔다. '군함도'가 일제 강점기를, '택시운전사'가 광주민주화 운동을, '청년경찰'이 코믹 버디물을 표방한다면, '장산범'은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숨바꼭질'처럼 공포로 받아들여질 여지가 크다.

주인공 염정아에 대한 기대도 상당하다. 염정아는 '장화, 홍련'을 비롯해 '여선생 여제자' '오래된 정원' 등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여러 영화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그랬던 염정아가 '카트' 이래 다시 영화의 전면에 나서서 미스터리극을 이끄는 만큼, 기대가 남다르다.

'장산범'이 흥행에 성공한다면 여배우의 활동 스펙트럼이 한층 넓어지는 데 일조할 것 같다. 스릴러영화에 더 이상 여배우가 피해자가 아닌 주인공으로 나설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 김옥빈이 '악녀'로 여배우 원톱 액션영화 가능성을 열었듯 염정아가 '장산범'으로 여배우 스릴러 영화 가능성을 열지, 나아가 공포영화 붐을 재현할 수 있을지 이래저래 기대가 높다.

'장산범'은 8월1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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