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 "12년전 아빠였던 허준호와 대립..감동했다"(인터뷰)

MBC '군주-가면의 주인' 유승호 인터뷰

김미화 기자  |  2017.07.20 00:00
배우 유승호 / 사진=산 엔터테인먼트


배우 유승호(24)가 12년 전 KBS 2TV '부모님 전상서'에서 부자 관계로 출연했던 허준호와 대립 연기를 펼친 소감을 전하며 "감동이었다"라고 말했다.

유승호는 지난 18일 스타뉴스와 만나 최근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이하 '군주') 종영 소감과 배우로서의 근황을 전했다.

세자 이선 역할을 맡은 유승호는 극중 편수회 대목 역할인 허준호와 대립한다. 유승호는 대선배인 허준호와 맞붙는 장면에서도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휘하며 멋진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유승호는 허준호와의 촬영 소감을 묻는 질문에 "12년 전 '부모님 전상서' 이후 허준호 선배님과 처음 호흡을 맞췄다. 그 당시에는 내가 어려서 별 생각 없이 촬영을 했는데 이번에 같이 작품을 하면서 선배님이 굉장히 멋있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밝혔다.

유승호는 "허준호 선배님이 내게 '너 편핸대로 해라', '내가 맞춰 주겠다'라고 하셨다"라며 "대목이 져야 세자가 살고, 세자가 살아야 또 대목이 살아난다고 맞춰 준다고 하셨다. 그 모습에서 너무 감동 받았다. 서로 윈윈하는 법을 알려주셔서 연기하는 것도 편하고 너무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또 유승호는 "또 허준호 선배님이 저에게 '어린놈(?)이 내 정면에서 맞선다'고 하셨다"라며 "12년 전 아들이었는데 벌써 커서 대들어도 되냐고 웃으시더라. 옛날이야기도 많이 하고, 함께 촬영해서 너무나 좋았다"라고 전했다.

한편 '군주'를 끝낸 유승호는 휴식을 취하며 차기작을 고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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