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1차 지명' 김정우 "세이브왕 하고 싶다"(인터뷰)

인천=김지현 기자  |  2017.07.20 10:00
김정우. /사진=스타뉴스



SK 와이번스의 2018년 1차 지명 김정우(동산고)가 설레는 마음으로 홈구장을 방문했다. 시구자로 나선 김정우는 미래를 그리며 포수 미트를 향해 공을 던졌다.

김정우는 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앞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김정우는 "굉장히 설렜다. 올라가기 전에 선배가 살살 던지라고 했는데 그 말이 생각이 나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정우는 SK의 미래를 책임져야 할 선수다. 김정우는 동산고에서 투타를 겸하며 팀의 중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유격수로 뛰고 있는 김정우는 타격 재능도 좋고 수비도 고등학교 레벨에서는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SK는 마운드에서의 재능을 더 높이 평가했다. 김정우는 SK의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전념할 예정이다. 김정우는 "유격수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구단은 투수를 원한다. 거기에 맞춰 열심히 할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정우는 우완 정통파로 140km/h 중반대의 속구를 던진다. 이와 함께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던질 수 있다. 김정우는 가장 자신 있는 구종으로 체인지업을 꼽았다. 또한 마운드에서 위기 관리 능력도 좋다. 조영민 스카우터는 "김정우는 멘탈이 좋은 선수다. 선발로 나서는 것보다는 위기 상황에서 등판해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런 모습을 높이 평가했다. 제구도 좋고 변화구 감각도 좋다. 그래서 1차 지명을 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김정우도 자신의 강점을 알고 있다. 선발보다는 승부처에서 공을 던질 수 있는 마무리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김정우는 "프로에서 세이브왕을 해보고 싶다. 위기에서 던지는 것을 좋아한다"면서 "팬들이 제 이름을 기억해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그만큼 제가 잘해야 될 것이다"고 답했다.

프로 입단을 앞두고 있는 김정우는 학창 시절 마무리를 제대로 하겠다는 생각이다. 김정우는 "대통령배, 봉황기, 전국체전이 남아있다. 고3 마지막이다. 아이들과 똘똘 뭉쳐 우승을 하고 싶다. 마무리를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SK 선배 박정권과 최정은 후배의 바람이 이뤄지길 바라면서 배트를 선물하기도 했다. 김정우는 "제가 쓰던 것보다는 확실히 좋은 배트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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