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겸 "연기파 배우와 교수, 두 마리 토끼 잡고싶다"(인터뷰②)

판선영 인턴기자  |  2017.07.21 10:38
/사진=홍봉진 기자


"좋은 연기 선생님과 연기파 배우, 두 마리 토끼 다 잡고 싶어요."

배우 김태겸(33)은 연기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다. 연기를 더욱 깊이 배우기 위해 연극영화과 학사를 졸업한 후 대학원까지 들어갔다. 이젠 동국대학교 박사과정을 밟으며 강의와 병행하고 있다.

"대학원에 오면서 연기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진 것 같아요. 1층과 5층에서 보는 시야가 다르듯 (연기를)보는 시각이 넓어졌죠. 사실 이제 연기를 제대로 알겠거든요."

김태겸은 그만큼 부담감도 크다고 했다. 그는 연극학 박사학위를 딴 배우에게 거는 기대감과 학생들이 교수에게 기대하는 바를 모두 채울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다. 김태겸이 느낀 두려움의 무게는 책임감으로 이어졌다.

"'박사 연기가 이 정도야?'란 말이 나올 수 있잖아요. 그래서 더욱 잘해서 실력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또 학생들을 가르치는 입장으로서 좋은 본보기가 되려면 앞으로 활발하게 활동해야죠. 사명감이 있고 배운 것만큼 보여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연기에 대한 욕심이 남다른 김태겸은 다양한 취미를 즐기고 있었다. 그간 틈틈히 배운 것도 많다. 배우가 되려면 갖춰야 할 다양한 역량들을 십분 쌓았다.

"배우가 한다는 것은 모두 배웠어요. 저에게 취미는 일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들을 배우는 것이죠. 승마와 격투기, 예쁜 자세를 위한 발레, 부드러운 발성을 위한 보컬, 요가까지 기본 6개월 이상 했죠. 이제 사극, 현대물 모두 소화할 준비가 됐어요. 요가는 현재 일주일에 3번씩 다니고 발성 연습도 꾸준히 해요. 이제 발산하는 것만 남았네요."

-인터뷰③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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