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안타 쇼' 최형우의 천금 같은 동점타, '역시 해결사'

고척=김우종 기자  |  2017.07.20 22:44
8회 최형우가 동점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는 순간.



올 시즌 5번째 4안타 경기. 그리고 8회 터트린 귀중한 동점 2타점 적시타. FA 100억이 아깝지 않다. '해결사' 최형우가 이끈 위닝 시리즈였다.

KIA 타이거즈는 20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1만7천석 매진)에서 펼쳐진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8-7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IA는 전날(19일) 2-4 패배를 설욕, 이번 시리즈를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59승29패를 올린 KIA는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2위 NC와의 승차도 7경기를 유지했다. 또 지난달 8일 광주 한화전 이후 목요일 7연승을 달렸다.

최형우는 이날 시즌 5번째 4안타 경기를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1회부터 배트가 힘차게 돌아갔다. 1사 1,2루 기회서 첫 타석을 맞이한 최형우. 여기서 넥센 선발 밴헤켄을 상대로 2-2에서 6구째를 공략, 좌중간 적시 2루타를 치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2회에는 팀이 3점을 뽑아 5-0을 만든 가운데, 2사 1루 기회서 타석에 들어섰다. 이번에도 안타. 최형우는 1-2에서 4구째를 받아쳐 우중간 안타를 쳐냈다. 그러나 나지완이 1루수 파울 플라이 아웃을 당하며 홈은 밟지 못했다.

4회에도 잘 맞은 타구가 1루수 글러브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 사이 1루주자가 귀루에 실패, 더블아웃이 되며 이닝이 종료됐다.

그리고 팀이 5-7로 뒤진 가운데,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좌중간 2루타를 쳐냈다. 이어 나지완의 볼넷과 안치홍의 중전 안타 때 3루까지 갔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득점엔 실패했다.

그러나 운명의 8회초. 최형우에게 다시 한 번 기회가 왔다. 여전히 5-7로 팀이 뒤져 있는 상황. 1사 만루 기회서 4번 타자 최형우가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벤치는 이보근에서 투수를 '클로저' 김세현으로 교체했다.

최형우는 초구 파울 이후 연달아 볼 3개를 골라냈다. 5구째 파울. 그리고 6구째를 힘 있게 받아쳤다. 기어코 최형우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4안타 경기를 완성하는 순간.

이후 KIA는 9회 김민식이 결승타를 쳐내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물론 승리에는 최형우의 귀중한 동점 적시타라는 발판이 있었다. 그리고 최형우는 9회말 대수비 김호령으로 교체됐고, 벤치에서 마지막 승리의 순간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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