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레인' 감독 "엄태웅 불참..민감한 시기라 이해"

김현록 기자  |  2017.07.20 18:51
사진='포크레인' 스틸컷


영화 '포크레인'의 이주형 감독이 엄태웅의 시사회 불참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20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포크레인'(감독 이주형·제작 김기덕필름)의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한 이주형 감독은 성추문으로 자숙 중인 엄태웅이 시사회에 불참한 데 대해 대신 언급했다.

이 감독은 "(엄태웅씨가) 불참하게 됐다. 아직은 민감한 시기라 저희도 이해하는 부분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영화가 어떤 분위기인지를 모니터해서 알려달라고 했다. 궁금해 했다"며 "그런 연락을 취하고 상영관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던 엄태웅은 고소인이 허위 고소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음에도 성 매수가 인정돼 그간 칩거해 왔다. '포크레인'은 이후 자숙하던 엄태웅의 복귀작. 그는 주인공 강일 역을 맡아 극을 이끌었다.

'포크레인'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진압군이었다가 퇴역 후 포크레인 기사로 일하던 강일이 포크레인을 몰고 전국들 돌며 당시 동료와 상사를 찾아 질문을 던지는 과정을 담은 작품. 김기덕 감독이 시나리오를 쓰고 '붉은 가족' 이주형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오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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