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민 "거짓말·여자문제·협박·폭언 시달렸다"

김수진 기자  |  2017.07.21 13:37
방송인 김정민 / 사진=스타뉴스


방송인 김정민(28)이 전 남자친구 A씨(47)와의 법정공방에 드디어 입을 열었다.

김정민은 21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장문의 심경글을 게재했다.

김정민은 전 애인 A씨(47)를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했고, A씨는 불구속 기소상태로 재판을 진행 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3년 7월부터 교제한 김정민이 헤어지자고 하자 상대가 연예인이라는 점을 이용, 언론에 사생활을 폭로하거나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현금 1억 6000만원과 물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에 따르면 이에 앞서 그는 올해 2월 김정민을 결혼 빙자 불법행위 혐의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김정민은 A씨와 법정공방에 대해 "용기를 내어 글을 올린다"며 "저는 피해자였는데 말도 안되는 이미지의 낙인이 찍혀버렸습니다. 그러나 어쩌면 이 낙인 역시 숨어서 해결해 보려던 저의 잘못된 방법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항상 협박이 무섭고 두려워 움추리던 저의 용기없는 행동 때문이였습니다"라고 말했다.

"2013년 같이 방송하던 친한오빠의 소개로 그분(A씨·이하 동일)을 만났다"는 김정민은 "너무 사랑했고 사랑한단 말을 믿었다. 불우했던 어린시절의 기억 때문에
항상 따뜻하게 감싸주고 이해심이 많고 나만을 사랑해줄 그런 사람을 원했다"고 했다.

김정민은 이어 "방송에서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그런 사람과 결혼 할 거란 이야기를 자주했던 이유이기도 하다"며 "결혼을 전제로 만나게 되던 어느 날부터 그분은 수없는 거짓말과 여자 문제들이 있었고 결혼 할 사람이 아니라고 판단했을 때부턴 협박과 폭언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는 이제야 피해자로 인정되고, 법앞에 그를 세워놓은 상황에서 피해자 이면서도 일 할 수 조차 없게 됐다"고 했다. 김정민은 또 "여러분이 힘이 되어주시고 저를 끝까지 믿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한편 김정민은 현재 방송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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