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격의 한달만의 선발승.. 또 류희운이 해냈다

고척=심혜진 기자  |  2017.07.22 21:21
류희운.



kt 위즈가 감격의 선발승을 따냈다. 무려 한달 만이다. 주인공은 마지막 선발승을 거뒀었던 류희운이다.

kt는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경기서 8-3으로 승리했다.

kt의 최근 선발승은 6월 22일 수원 롯데전에서 나왔다. 당시 선발 투수는 류희운. 5이닝 5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3실점을 기록, 데뷔 첫 선발승을 달성한 바 있다. 팀의 6연패도 끊어냈다.

이후 피어밴드, 고영표, 돈 로치, 정성곤 등이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지만 투타 부조화 속에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특히 후반기 첫 스타트를 끊은 피어밴드와 고영표가 각각 7이닝 2실점,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음에도 승리와 연을 맺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쉬웠다.

그러자 김진욱 감독은 "선발승이 뭔가요"라며 웃픈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그만큼 kt에게 선발승은 어려운 숙제였다.

이렇게 한 달만에 공은 류희운에게 넘어왔다. 그리고 이날 류희운이 또 한번 kt에게 선발승을 안겼다. 류희운은 5이닝 2피안타 6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109개다. 올 시즌 최다 이닝 타이와 함께 최다 투구수를 기록했다.

비록 6개의 볼넷을 내주며 힘겹게 이닝을 끌고 간 점은 옥에 티였지만 실점을 최소화했고, 든든한 득점 지원 속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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