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양의지 내주 복귀, 박세혁 정말 잘해줘"

잠실=김우종 기자  |  2017.07.22 15:57
두산 양의지.


두산의 주전 안방마님 양의지가 내주 kt전에 돌아온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22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펼쳐질 예정인 한화 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양의지가 다음 주 초반 kt전에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양의지는 지난달 25일 롯데전에서 박세웅의 속구에 맞으면서 부상을 입었다. 정밀 검진 결과, 양의지는 왼손 새끼손가락(중수골) 미세 골절 진단을 받았다. 결국 빠른 치료를 위해 일본 요코하마로 이동, 이지마 치료원에서 재활 치료를 받은 뒤 22일 퓨처스리그에 처음으로 출전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양의지가 오늘 퓨처스리그 경기서 뛰었다. 내일은 3이닝 정도 포수 수비를 맡길 계획이다"고 말했다. 양의지는 이날 퓨처스리그 이천 SK전에서 3,4회 2이닝 동안 포수 수비를 봤다. 타석에서는 3타수 무안타 1득점으로 활약한 뒤 5회 교체 아웃됐다.

김 감독은 "내일 비 소식이 있는데, 일단 내일 퓨처스리그를 보고 복귀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오늘 2이닝 수비를 했는데 문제없다. 다음 주에 올라올 것 같다. 25일에 바로 올릴 지, 아니면 한 번 더 2군 경기를 뛸 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양의지가 빠져 있는 동안 두산은 박세혁이 백업 포수로서 제 역할을 다했다. 김 감독은 "(박)세혁이가 눈에 띄게 큰 실수를 한 것도 아니고 정말 잘해줬다. 물론 양의지가 있을 때와 없을 때 차이가 있긴 하다. 또 양의지가 타석에 들어서는 게 무게감이 다르다. 그렇지만 올해 보셨듯이 세혁이도 타격 감 등 모든 면이 올라왔다. 정말 잘해줬다.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반면 양의지와 같은 날 사구로 부상을 입은 민병헌에 대해 "아직 통증이 남아 있다고 하더라"면서 좀 더 복귀에 시간이 걸릴 거라고 전했다.

박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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