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HR 5타점' 두산 박건우 "홈런 안 노리고 짧게 친 게 넘어가"

잠실=김우종 기자  |  2017.07.22 21:15
두산 박건우.



멀티홈런 활약을 펼치며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점 기록을 세운 박건우가 승리 소감을 밝혔다.

두산 베어스는 2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한화 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17-1 완승을 거뒀다. 4회에만 대거 8점을 뽑은 끝에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승리한 두산은 지난 20일 인천 SK전에 이어 3연승을 달렸다. 46승1무40패를 마크한 두산은 우천 취소로 경기가 없었던 LG와 NC에 패한 SK까지 제치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박건우는 1회 투런포, 4회 스리런포를 치는 등 5타수 3안타(2홈런) 5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건우가 한 경기에 5타점을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박건우의 한 경기 최다 타점은 4타점으로 4차례 있었다.

경기 후 박건우는 "현재 타격 밸런스가 아주 좋은 건 아니지만, 좋은 타구가 나오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면서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홈런을 노린 건 아니다. 짧게 치려고 했는데 담장을 넘어갔다. 마지막 타석에서 한 번 크게 치려다 보니 공이 뜨더라. 역시 난 홈런을 노리면 안 되는 것 같다"면서 "기술적으로 시즌 초반과 달라진 건 없다. 안 좋을 때 감독님, 코치님, 형들이 좋은 이야기를 해줘 지금의 성적이 나는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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