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 이정현 "황정민·소지섭·송중기..최고 근무환경"

김현록 기자  |  2017.07.25 12:02
이정현 /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군함도'의 이정현이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와 함께 한 최고의 근무환경이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정현은 영화 '군함도'(감독 류승완·제작 외유내강) 개봉을 앞둔 25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정현은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가 먼저 캐스팅된 상태에서 합류했다며 남다른 '근무환경'을 자랑했다.

이정현은 "처음엔 떨렸는데 촬영장 들어가면서 떨림이 사라졌다. 다들 프로기도 했고 송중기도 당시 워낙 핫했지만 인간적이고 성격이 좋아서 사적으로 만난지 하루만에 너무 동생처럼 변해서 너무 편했다. 그게 훌륭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정현은 "송중기씨는 스태프한테도 먼저 다가가고, 소지섭 오빠는 말 없이 챙겨준다. 중기는 말 많이 하면서 챙겨주는데 지섭 오빠는 말없이 챙겨주니 스태프가 또 감동한다"면서 "제가 인복이 있는 것 같다. '군함도' 찍으면서 좋은 작품 한 것도 기쁘지만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라는 사람과 알게 된 것이 큰 선물이었다. 소위 근무환경이 좋았다"고 강조했다.

이정현은 "황정민 오빠 때문에 똘똘 뭉쳤다. 매일매일 끝나면 정민 오빠가 항상 자리 마련해서 소주 한 잔 하면서 항상 영화 이야기 하고 똘똘 뭉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힘든 현장을 즐기고 싶어서 끝나도 집에 안 갔다. 류승완 감독이 가라고 할 정도였다"고 웃음지었다.

'군함도'는 일제강점기 막바지였던 1945년 군함도(하시마섬) 지하 탄광에서 강제징용을 당했던 조선인들의 필사의 탈출을 담은 작품으로, 이정현은 위안부로 고초를 겪는 조선 여인 말년 역을 맡았다. 오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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