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선발 ERA 2.13' 백정현, 이제 진짜 '에이스'가 됐다

김동영 기자  |  2017.07.26 06:05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만들며 승리를 따낸 백정현.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후반기 들어 첫 연승을 달렸다. 2위 NC 다이노스를 맞아 비교적 팽팽한 승부를 펼친 끝에 승리를 품었다. 핵심은 선발 백정현(30)의 호투였다. 7월 들어 기세가 무시무시하다. 진짜 '백쇼'가 된 모습이다.

백정현은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NC와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의 눈부신 호투를 선보였다.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이었다. 승리도 품었다. 시즌 6승(1패)째다. 개인 3연승도 달렸다. 2경기 연속 8탈삼진도 만들어냈다. 이날 삼성은 백정현의 호투를 발판으로 3-1의 승리를 따냈다. 최근 2연승이다.

확실히 백정현이 페이스가 좋다. 숫자가 보여준다. 백정현은 불펜으로 시작해 5월 중순부터 선발로 뛰고 있다. 이것이 제대로 터졌다. 다소 들쑥날쑥한 모습도 있었지만, 7월 들어 완전히 달라졌다.

백정현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7월 5경기에서 26이닝을 던져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중이다. 지난 13일 불펜으로 나서 ⅔이닝 2실점했던 것을 제외하면, 선발 4경기에서 25⅓이닝을 먹었고,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13이 된다.

최근 선발 4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중이기도 하다. 6이닝 1실점-6⅓이닝 2실점-6이닝 2실점-7이닝 1실점이다. '길게 잘' 던지는 중이다.

세부 내용도 좋다. 7월 피안타율이 0.204에 불과하며, 25탈삼진-8볼넷으로 탈삼진/볼넷 비율도 3.13으로 좋다. 안타를 잘 내주지 않으면서, 볼넷도 적다. 대신 탈삼진이 많다. 내용이 좋을 수밖에 없다.

시즌 성적도 확 좋아졌다. 26경기에서 70⅔이닝을 소화하며 6승 1패 2홀드 63탈삼진,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중이다. 삼성 선발진 가운데 유일한 3점대 평균자책점 기록 보유자다.

이쯤 되면 '믿고 내는' 선발자원이 백정현이다. 만만치 않은 시즌을 보내고 있는 삼성이지만, 시즌 초반과 비교하면 분명 페이스가 좋다. 순위도 8위까지 올라왔다. 이를 이끌고 있는 것이 백정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백정현은 지난 2007년 삼성이 2차 1라운드로 지명했고, 계약금을 1억5000만원이나 안겼을 정도로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만년 유망주' 소리를 들었다. 오키나와 캠프에서는 연이어 호투하며 '오키나와 커쇼'라는 말도 들었다.

올 시즌은 아니다. "백정현 없었으면 어쩔 뻔했나"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들쑥날쑥하던 모습도 사라졌다. 이제 '오키나와 커쇼'가 아니라 '백쇼'가 됐다. 사자 군단의 에이스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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