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 피해자, 자필 심경 "재판서 모욕적 질문..XX 생각도"

윤상근 기자  |  2017.07.26 13:39
래퍼 아이언 /사진=임성균 기자


래퍼 아이언(25, 정헌철)의 상해, 협박 혐의 피해자 A씨가 직접 자필 편지를 통해 아이언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A씨는 26일 법무법인 세현 고은희 변호사를 통해 스타뉴스에 자신의 심경을 담은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앞서 A씨는 검찰에 아이언의 상해, 협박 혐의 1심 판결에 불복, 항소 의사를 담은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후 검찰은 지난 24일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5단독은 지난 20일 오전 아이언의 상해, 협박 혐의 판결 선고 기일을 통해 아이언에 대해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검찰 뿐만 아니라 아이언 측 역시 항소장을 제출했다.

아이언은 지난 2016년 9월 서울 종로에 위치한 자택에서 여자친구 A씨의 얼굴을 때린 혐의와 지난 2016년 10월 자신과 헤어지자고 한 여자친구의 목을 조르고 폭력을 가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후 지난 6월 27일 검찰은 아이언에 대해 징역 1년을 구형했다.

A씨는 편지에서 "법원의 판결을 보고 너무나 분하고 억울한 마음에 글을 쓴다. 가해자는 한 사람의 몸과 마음, 인생을 망가뜨렸다"며 "나는 2차 피해를 입고 있는데 형이 고작 집행유예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A씨는 사건 당시를 언급하며 "아이언은 흉기를 들고 있었고 나는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며 "증인 신문에서도 아이언 측에서 모욕적인 질문을 해 스스로 죽는 것을 생각할 정도로 수치스러웠고 고통스러웠다"고 밝혔다.

A씨는 "일을 몇 개월 이상 하지 못할 정도로 사람을 때리고 흉기로 협박하고 또 언론에 내 신상을 공개해 창살 없는 감옥에 가둬 놓고도 이런 솜방망이 처벌이라면 나와 같은 사람은 더 나올 것"이라며 "이번 일로 평생 지워지지 않을 상처도 생겼다. 보복에 대한 두려움과 정신적 괴로움이 너무 커서 지옥 속에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아이언의 사과문을 보며 폭행을 당한 나에 대한 미안함이나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었다. 양형이 매우 가볍다"라며 "데이트 폭력으로 수많은 여성을 폭행과 죽음의 길로 내몰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항소심에서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아이언 상해, 협박 피해자 A씨의 자필 편지 /사진제공=법무법인 세현 고은희 변호사


아이언 상해, 협박 피해자 A씨의 자필 편지 /사진제공=법무법인 세현 고은희 변호사


아이언 상해, 협박 피해자 A씨의 자필 편지 /사진제공=법무법인 세현 고은희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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