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안타 6타점' 합작, 삼성 '구-러-이' 클린업 '폭발'

고척=김우종 기자  |  2017.07.28 21:44


팀 내 홈런 선두와 공동 2위까지 총 3명. 구자욱-러프-이승엽으로 이어지는 삼성의 중심 타선이 펄펄 날았다.

삼성 라이온즈는 28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9-2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38승4무54패를 올리며 리그 8위를 유지했다. 반면 넥센은 3연패 수렁에 빠진 채 49승1무46패를 마크했다. 넥센은 지난달 9일 광주 KIA전 이후 이어온 금요일 6연승 행진도 마감했다.

이날 삼성은 1회와 2회 그리고 6회 각각 3점씩 올리며 사실상 초반에 승기를 잡았다. 무엇보다 중심 타순이 터지면서 손쉽게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1회에는 1사 2루에서 3번 구자욱이 우월 적시 2루타, 후속 러프가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뽑아냈다.

2회에도 또 한 번 클린업 트리오가 빛났다. 앞서 2번 김헌곤마저 좌월 솔로포를 터트린 상황. 3번 구자욱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친 뒤 러프가 우중간 적시타를 뽑아내며 5-0까지 달아났다. 그리고 5번 이승엽도 중전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6회가 화룡점정이었다. 3번 구자욱이 1사 1,3루 기회서 1사 1,3루 기회서 신재영의 초구 슬라이더(124km)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포를 쏘아 올린 것이다.

구자욱의 시즌 18호 홈런. 이 홈런으로 구자욱은 러프와 이승엽(이상 17홈런)을 제치고 팀 내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승엽은 2사 후 좌중간 2루타를 치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구자욱 5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3득점, 러프 5타수 3안타 2타점 득점, 그리고 이승엽 5타수 3안타. 3,4,5번 클린업 트리오가 9안타 6타점 5득점을 합작, 기분 좋은 시리즈 첫 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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