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태로운' 롯데를 지탱하는 마운드의 힘

잠실=김지현 기자  |  2017.08.02 10:00
박세웅(왼쪽)과 레일리.



롯데 자이언츠가 안정적인 마운드로 후반기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롯데의 단단한 마운드가 하향세에 있는 타선의 단점을 어느 정도 덮어주는 모양새다.

롯데는 7월 12승1무9패를 기록하며 후반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팀 타격이 전체적으로 침체된 가운데 마운드가 버텨준 것이 큰 효과를 봤다. 롯데는 7월 팀 타율 0.260(리그 9위), 출루율 0.340(리그 9위), 장타율 0.380(리그 9위)으로 각종 타격 지표에서 하위권에 머물렀다. 하지만 마운드는 달랐다. 팀 평균자책점 3.39로 리그 1위를 마크했다.

선발진이 안정된 것이 효과를 봤다. 전반기 부진으로 2군에 다녀왔던 레일리가 구위를 회복하면서 롯데의 외인 에이스 역할을 제대로 해주고 있다. 레일리는 2군에서 복귀한 뒤 치른 8경기에서 5승1패를 기록 중이다. 여기에 한층 성장한 박세웅이 제 몫을 해주고 있고 '베테랑' 송승준도 안정감 있는 투구를 해준다. 롯데로 돌아온 린드블럼도 투구수를 늘려가면서 리그에 조금씩 적응 중이다.

조원우 감독은 "후반기 좋은 경기들이 나오고 있다. 투수들이 좋은 투구로 잘 이끌어주고 있다. 선발 투수들이 탄탄하게 막아주고 있기 때문에 결과가 좋다"면서 "레일리는 전반기보다 제구가 좋아졌다. 구속이 떨어졌지만 체인지업의 각도도 좋아졌다. 린드블럼은 2경기를 던졌으니 다음에는 90개 정도를 정상적인 던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선발들과 함께 불펜도 좋은 활약을 펼쳐주고 있다. 오랜 재활 끝에 돌아온 조정훈이 불펜의 깊이를 더한 상황에서 불펜으로 보직을 바꾼 박진형이 돋보인다. 3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로 롯데 마운드의 허리를 든든히 지켰다. 조원우 감독은 "진형이의 경우에는 필승조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잘해주고 있다. 자신있게 던지니 결과도 좋다"고 웃었다.

마무리 손승락의 활약도 무시할 수 없다. 손승락은 올 시즌 1승 2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2.25로 롯데의 뒷문을 제대로 걸어 잠궜다. 조원우 감독은 "승락이가 팀이 어려울 때 1⅔이닝까지 막아준다. 팀을 위해 희생을 하고 있다. 세이브 기회가 온다면 승락이가 나갈 것이다"고 믿음을 보였다.

롯데는 5강 싸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47승49패2무로 리그 7위에 머물고 있다.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롯데는 가을야구를 위해서는 힘을 내야 한다. 마운드의 힘을 바탕으로 위태로운 5강 싸움을 이어가고 있지만 마운드 외에 다른 힘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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