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좌완 외국인 투수 스캇 다이아몬드가 지긋지긋한 SK의 4연패를 끊어내며 새로운 연패 스토퍼로 급부상했다. kt 위즈에게 강한 모습도 여전히 이어갔다.
SK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7 KBO 리그' 주말 3연전 첫 경기 경기서 6-5로 승리했다. 4-4로 팽팽하던 7회초 한동민이 2타점 적시 3루타를 때려내며 경기를 잡아냈다. 이로써 SK는 지난 주말 롯데전부터 이어온 4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동시에 52승 1무 51패로 승패마진을 0에서 플러스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선발 다이아몬드는 6이닝 8피안타(1홈런) 3볼넷 4실점을 기록하며 이번 시즌 kt 위즈 상대 3연승 호조를 이어갔다. 92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145km였다.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에 조금 못 미치는 투구 내용이었지만 타선 지원에 힘입어 시즌 6승도 챙겼다.
다이아몬드는 후반기 4승 가운데 2승을 책임지며 새로운 연패 스토퍼로 떠올랐다. 지난 29일 롯데전에서는 6⅔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5승째를 수확한 바 있다.
당초 SK의 연패 스토퍼는 '에이스' 메릴 켈리였다. 켈리는 지난 7월 30일 8이닝 3피안타(1홈런) 10탈삼진 1실점으로 최고의 투구를 펼쳤지만 불펜의 방화로 팀이 역전패를 당했었다. 이후 SK는 선발 투수들이 무너지면서 4연패에 빠져있었다.
다이아몬드가 이 기나긴 팀 연패를 끊어냈다. SK는 다이아몬드의 선발 승 이후 또 다시 다이아몬드 선발 승으로 후반기 4승째를 따냈다. 또 실점은 적지 않았지만 다이아몬드는 6이닝을 소화해주며 이번 주 문승원과 함께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해줬다. 이후 SK 불펜들은 다이아몬드의 승리 투수 요건을 잘 지켜내며 경기를 잘 매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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