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KIA, '2패' 헥터 무너졌지만 '6승' 팻딘 있었다

대전=김우종 기자  |  2017.08.05 21:08


KIA 팻딘이 시즌 6번째 승리를 챙겼다.

팻딘은 5일 오후 6시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 7⅓이닝 동안 8피안타 4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6승 달성에 성공했다. 총 투구수는 101개였다. 그리고 팀이 7-1로 승리하며 팻딘은 시즌 6승(5패) 달성에 성공했다.

팻딘은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20경기에 선발 등판, 5승 5패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 중이었다. 통산 한화 상대로는 2경기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31로 비교적 강했다.

팻딘은 1회말 불안한 출발을 했다. 선두타자 이용규가 좌전 안타에 이어 도루에 상공한 뒤 오선진의 2루 땅볼 때 3루까지 갔다. 이어 송광민의 3루 땅볼 때 홈을 밟았다. 후속 김태균은 삼진 아웃.

2회에는 2사 후 최재훈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으나 정경운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3회엔 선두타자 이동훈에게 1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내줬으나 이용규를 3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했다. 오선진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준 뒤 폭투로 3루 진루를 허용한 팻딘은 송광민을 2루수 앞 직선타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4회는 삼자 범퇴. 5회에는 1사 후 정경운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으나 이동훈을 3루수 직선타, 이용규를 3루 땅볼로 아웃시켰다. 6회엔 2사 후 김태균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로사리오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이닝 종료.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선두타자 양성우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최재훈을 3루수 병살타로 유도한 뒤 정경운을 3루수 직선타로 잡아냈다. 그리고 8회 선두타자 이동훈을 좌익수 뜬공 처리한 뒤 김윤동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승리 투수가 됐다.

KIA는 전날(4일) 선발 투수 헥터가 5이닝 동안 10피안타 3탈삼진 5실점(5자책)으로 흔들리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만약 이날 경기에서 팻딘이 무너졌다면 자칫 팀 전체의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팻딘이 역투를 펼치며 KIA 팬들은 웃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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