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연속 타점' 김재환 "대단한 선수들과 함께 이름 올려 영광"

잠실=김지현 기자  |  2017.08.06 21:36
김재환.



두산 베어스 김재환이 최다 연속 타점 기록을 세운 것을 두고 대단한 선수들과 함께 이름을 올려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재환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4번 타자 및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타점 3득점 2볼넷으로 맹활약했다. 덕분에 두산은 10-3으로 LG를 제압하고 7연승을 달렸다.

경기 후 김재환은 결승 홈런 상황에 대해서 "유리한 카운트에서 좋은 공이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실투가 들어와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홈런을 친 뒤 김재환은 연타석 고의4구로 출루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는 "고의4구도 작전이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나도 못칠 수 있는 상황에서 출루 기회가 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타점을 추가하면서 김재환은 11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장종훈(91년 빙그레), 이승엽(99년 삼성), 나바로(2015년 삼성), 최형우(2017년 KIA)에 이어 역대 5번째로 최다 연속 타점 기록을 세웠다.

김재환은 "(타점 기록을) 사실 처음알았다. 생각지도 못했다. 대단한 선수들과 함께 이름을 올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기록을 깬다는 것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타점은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것이기에 타점 자체만을 생각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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