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0호포' 김재환, 13경기 연속 최다 타점..日과 타이

잠실=김지현 기자  |  2017.08.09 20:27
김재환.



두산 베어스 김재환이 13경기 연속 최다 타점 신기록 행진을 세우면서 일본프로야구의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김재환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4번 타자 및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회말 1사 1루에서 2점 홈런을 때려내 연속 타점 기록을 이어갔다. 4경기 연속 홈런.

김재환은 전날 1회말 2사 2루에서 2점 홈런을 터트리면서 1991년 빙그레 장종훈, 1999년 삼성 이승엽, 2015년 삼성 나바로, 올 시즌 KIA 최형우의 11경기 연속 타점 기록을 뛰어넘는데 성공했다. 김재환은 이날도 타점을 추가하면서 자신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로써 김재환은 일본프로야구 연속 최다 타점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랜디 바스(한신 타이거스)가 1986년 일본프로야구에서 13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하며 해당 부문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또한 김재환은 시즌 30호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토종 타자 중에서는 최초로 2년 연속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한편 2008년 두산에 입단한 김재환은 2011년 4월 13일 사직 롯데전에서 데뷔 첫 타점을 기록했고,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은 5타점으로 2015년 5월 8일 잠실 한화전을 비롯해 총 4차례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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