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규민의 추가 미션.. 불펜에 휴식을 부여하라

대전=김동영 기자  |  2017.08.11 10:00
11일 한화전에 선발로 나서는 우규민.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우완 사이드암 우규민(32)이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로 출격한다. 팀의 2연승과 개인 2연승을 위해 나선다. 추가 미션도 있다. 바로 '길게 던지기'다. 불펜에 휴식을 줄 필요가 있다.

삼성은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한화와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를 치른다. 선발은 우규민이다.

당초 우규민은 10일 경기에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고, 등판이 하루 밀렸다. 삼성도 귀중한 휴식을 얻었고, 우규민도 하루 더 쉴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의미가 있는 경기다. '국민타자' 이승엽(41)의 은퇴투어 첫 번째 행사가 열린다. 이를 더 빛나게 하기 위해서라도 승리가 필요하다. 우규민의 어깨가 무거워진 이유다.

이외에 우규민에게 필요한 부분이 또 있다. 긴 이닝 소화다. 지친 불펜에 휴식을 줘야하기 때문이다.

삼성은 최근 선발진이 붕괴되다시피 했다. 외국인 투수 앤서니 레나도가 사실상 시즌아웃됐고, 재크 페트릭도 2군에 있다. 실전 등판 일정이 나오기는 했지만(15일 퓨처스 경기 등판), 1군에 오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

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안성무(27), 정인욱(27), 김동호(32)등이 나섰다. 하지만 결과가 썩 좋지는 못했다. 모두 조기에 강판됐다. 이로 인해 불펜진에 부하가 걸렸다. 당장 8일에 6명, 9일에 4명의 불펜투수가 투입됐다.

또 다른 악재까지 터졌다. 백정현(30)이 팔꿈치 힘줄에 염증이 발생해 1군에서 빠진 것. 선발진이 또 한 번 흔들린 것이다. 자연스럽게 불펜에 무게가 쏠릴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10일 귀중한 휴식을 얻었다. 11일 다시 경기를 치른다. 우규민으로서는 불펜에 추가 휴식을 주기 위해서, 나아가 이후 경기까지 감안해서라도 길게 던질 필요가 있다. 이쪽이 더 중요할지도 모른다.

마침 최근 우규민이 직전 등판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4일 NC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것. 피안타는 5개가 전부였고, 사사구도 없었다. 대신 탈삼진은 4개를 뽑아냈다. 깔끔한 피칭을 펼친 셈이다. 우규민이 한화를 상대로 두 차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적 있는 것도 나쁘지 않은 부분이다.

이 기세를 이어갈 수 있다면, 삼성에 큰 힘이 된다. 기본적으로 우규민은 계산이 서는 투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자기 몫만 해내면 된다. 그 이상을 한다면 최상이다. 우규민이 좋은 피칭을 펼치며 팀에 호재를 안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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