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또 기습 폭우.. 이승엽 은퇴투어 행사 불투명

대전=김동영 기자  |  2017.08.11 16:46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 또 한 번 기습폭우가 내리고 있다. /사진=김동영 기자



대전에서 열릴 예정이던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 변수가 생겼다. 대전에 또 한 번 기습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국민타자' 이승엽(41)의 은퇴투어 행사 진행도 불투명해졌다.

삼성과 한화는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이미 10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된 상태. 특히 11일에는 이승엽의 은퇴투어 첫 번째 행사가 예정되어 있었다. 전날 취소로 대전 원정이 마지막이 아니게 됐지만, KBO와 한화는 논의 끝에 그대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11일도 날씨가 돕지 않는 모양새다. 낮 시간 동안 맑은 하늘을 보였던 대전이었지만, 3시 50분경 갑작스럽게 많은 비가 내렸다. 훈련 중이던 선수들이 황급히 철수했고, 그라운드 관리자가 방수포를 깔기 위해 나섰다.

문제의 비의 양. 너무 많은 비가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방수포를 제대로 깔 시간조차 없었다. 결국 내야를 절반 정도만 덮은 후 홈 플레이트와 마운드 등은 별도 방수포를 깔았다. 4시 40분이 넘어서까지 비가 그치지 않고 있다. 잠시 잦아드는 듯했으나, 다시 굵어진 상태다.

이렇게 되면 경기 자체가 취소될 수 있다. 이승엽의 은퇴투어 행사도 불투명하다. 행사 자체가 취소될 수 있는 상황이다. 취소될 경우 9월 중순 이후 다시 행사를 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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