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데뷔도 10년..배우 임윤아가 더 기대되는 이유

[문완식의 톡식]

문완식 기자  |  2017.08.12 14:29
2007년 데뷔 당시 윤아(왼쪽)와 현재의 윤아 /사진=스타뉴스


윤아는 이달로 소녀시대 데뷔 10년을 맞았다. 2007년 8월 '다시 만나 세계'로 걸그룹 데뷔 후 꼭 10년이 지났다. 그 사이 소녀시대는 K팝 대표 걸그룹으로서 자리매김했다.

윤아는 동시에 연기자로서도 데뷔 10년을 맞았다. 윤아는 소녀시대로 데뷔 당시 드라마 '9회말 2아웃'으로 연기 데뷔 신고식도 함께 했다.

극중 인터넷소설 작가인 고등학교 3학년생 '신주영' 역으로 출연, 출판사에서 알게 된 난희(수애 분)를 통해 오랫동안 좋아했던 야구선수 정주(이태성 분)를 만난 후, 난희의 연적으로 돌변해 불꽃 튀는 사랑 경쟁을 벌이는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열일곱 살 때였다.

언뜻 화제성을 위해 가수, 연기자 동시 데뷔한 것처럼도 보이지만, 윤아는 데뷔 전 무려 5년 간이나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으로 노래와 연기 실력을 다졌다. 그런 노력으로 인해 소녀시대 활동은 물론 연기자 임윤아로서도 지난 10년 간 의미 있는 활동을 해왔다.

당장 데뷔 이듬해 KBS 1TV 일일드라마 '너는 내 운명'에서 여주인공으로 연기를 펼쳤다. 쉼 없이 수개월 간 극을 이끌어야 하는 일일극 주인공을 데뷔 이듬해 해낸 것. 윤아는 이어 '신데렐라맨', '사랑비', '총리와 나', '더케이투' 등에서 여주인공으로서 연기하며 탄탄히 필모그래피를 채웠다. 지난 2016년에는 중국 드라마 '무신 조자룡'으로 대륙에서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2017년에는 스크린에 진출, 영화 '공조'에서 현빈에 대한 남다른 구애를 펼쳐 보이며 스크린 연기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

데뷔 10년, 윤아는 MBC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에 출연 중이다. 여주인공 은산 역을 맡아 왕원 역 임시완, 왕린 역 홍종현과 삼각 관계를 이루며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왕은 사랑한다'는 앞으로 윤아가 펼칠 연기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윤아는 이번 드라마에서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예쁜 여주인공'이라는 점에서는 변함이 없지만 연기에서 힘을 많이 빼고 망가짐도 불사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그 망가짐이 웃기거나 경망스럽지 않다. 캐릭터에 잘 녹아들어 간 모습이다.

이는 윤아가 앞으로 '배우 임윤아'로서 마냥 예쁜 여주인공으로 남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 하겠다. 가수로서, 소녀시대로서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듯 연기자로서도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각오와 의지가 엿보인다. 소녀시대 윤아보다 연기자, 배우 임윤아가 더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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