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가른 두산과 NC의 극명한 '집중력' 차이

잠실=박수진 기자  |  2017.08.12 21:11
팽팽하던 투수전에서 선취 타점을 기록한 양의지(오른쪽)


KBO 리그 2위와 3위의 강팀과의 맞대결에서 집중력이라는 요소가 승부를 갈랐다. 두산 베어스가 12일 경기에서는 NC 다이노스보다 더 집중력이 강했다.

두산은 1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와의 '2017 KBO 리그' 주말 2연전 가운데 첫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팽팽하던 투수전 양상에서 두산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경기를 잡아냈다.

경기 전 두산 김태형 감독은 순위표에서 바로 위(1.5경기 차이)에 있는 NC와의 맞대결에서 "특별한 수를 두기보다는 우리가 하던 대로 할 것이다. 중요한 일전인 만큼 선수들에게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반면 NC는 전날(11일) 홈에서 롯데와 자정을 넘기는 혈투를 펼치고 새벽 5시가 되서야 숙소에 짐을 풀었다. NC 선수단은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고, 오후 4시 30분경 잠실 구장에 도착했다.

경기에 돌입하자 두산 선수들의 집중력이 빛을 발했다.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지던 2회초 2사 2,3루 상황에서 이종욱의 파울 지역 뜬공이 나오자 허경민이 공을 따라가다 파울 펜스에 부딪히는 장면을 연출했다. 높은 집중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방증이었다.

균형을 깬 것도 역시 두산의 집중력이었다. 4회말 2사 3루 상황에서 양의지가 투수 옆을 지나는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1사 3루에서 에반스의 삼진 이후 부담스런 상황에서 터진 득점이었다.

6회말에는 양 팀의 집중력이 극명하게 대비되는 장면이 나왔다. 무사 1루 상황에서 두산 박건우가 때린 타구가 NC 1루수 스크럭스를 향해 갔다. 하지만 스크럭스는 포구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그대로 우전 안타로 연결됐다. 실책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NC 입장에서는 아쉬운 타구였다. 이후 두산은 에반스와 정진호가 모두 집중력을 발휘해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이호준의 타구를 잡아낸 다음 1루로 송구하는 허경민


경기 막판 실점 위기에서는 허경민의 집중력있는 수비가 두산을 살렸다. 1사 2,3루의 위기 상황에서 대타 이호준의 3루 방면 안타성 타구를 허경민이 몸을 날려 잡아낸 다음 깔끔한 송구로 마무리, 두산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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