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고영표가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안정감을 과시하며 92일 만의 선발 연승을 움켜쥐었다. 9탈삼진을 솎아내며 자신의 최다 탈삼진 기록을 경신했다.
kt는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2017 KBO 리그' 주말 2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1-3의 대승을 거뒀다. 선발 고영표의 호투와 선발 전원 안타에 힘입어 경기를 잡아냈다. 동시에 전날(12일) 당한 3-8의 패배도 설욕했다.
선발로 등판한 고영표는 6이닝 동안 87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홈런) 1볼넷 9탈삼진 3실점으로 지난 5월 13일 수원 NC전에서 선발 3연승을 거둔 이후 98일 만에 선발 연승을 달렸다.
경기 전 kt 김진욱 감독은 "후반기 들어 고영표가 확실히 와르르 무너지는 모습이 줄어들었다"고 호투를 기대했다. 이날도 고영표는 SK를 상대로 씩씩하게 던졌다. 4회와 6회를 제외하며 큰 위기를 맞지 않았다. 4회 2사 이후 최승준의 안타 이후 나주환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맞으며 처음으로 실점했다.
고영표는 6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선두 노수광에게 좌익수 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맞은 고영표는 최항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로맥의 볼넷 이후 최승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나주환의 벽을 넘지 못했다. 나주환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은 다음 박정권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후 고영표는 마운드에서 내려갔고 이어 등판한 이상화와 엄상백, 홍성용(이상 1이닝)이 모두 무실점하며 경기를 그대로 마쳤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