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 '조작' 남궁민X엄지원의 반격의 서막

이경호 기자  |  2017.08.16 06:30
/사진=SBS 월화드라마 '조작' 방송화면 캡처


남궁민이 엄지원과 손을 잡았다. 여기에 유준상까지 가세하면서 조작된 사건의 진실을 세상에 알렸다. 이들의 목적은 달랐지만 권력에 맞선 반격의 서막이었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조작'(극본 김현정, 연출 이정흠)에서는 한무영(남궁민 분)과 권소라(엄지원 분)가 그리고 이석민(유준상 분)까지 힘을 합쳤고, 사건 조작의 핵심이었던 구태원(문성근 분)을 상대로 제대로 된 승리를 거뒀다.

이날 한무영은 권소라가 자신과 손을 잡자는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후 두 사람은 윤선우(이주승 분)의 사건이 조작된 것임을 밝히려 고군분투 했다. 진실을 파헤치려 할수록 위기에 빠지곤 했던 한무영은 다시 한 번 반격을 준비했다. 불굴의 의지를 보여준 것. 권소라 역시 부장검사 임지태(박원상 분)를 참고인으로 불러들여 조사를 하면서 "버틸 수 있을 때까지 버텨보시죠. 더는 피하지 않겠습니다"며 선전포고를 했다.

임지태는 권소라의 존재가 위협적임을 알게 된 후 구태원에게 가 자신과 조작된 사건을 해결해 달라고 했다. 구태원은 임지태에게 자신의 충신이 될 것을 제안하면서, 향후 두 사람이 또 한 번 사건 조작을 할 것임을 예감케 했다.

이런 가운데 이석민이 이번 윤선우 사건의 진실을 알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스플래시 팀원들과 대한일보 지면에 나가는 기사로 구태원을 궁지로 몰아넣었다. 한무영이 있는 애국신문이 윤선우의 자살을 방조하지 않았고, 윤선우가 살아 있음을 알리는 내용을 기사로 낸 것. 이는 대한일보의 1면에 실린 '애국신문에게 자살 방조의 죄를 물어라'는 기사와는 정반대로 신문사에 적잖은 타격을 입히게 됐다.

이 소식을 접한 구태원은 이석민과 한무영 그리고 권소라에게 제대로 당했음을 깨닫고 분노했지만 터져버린 일을 수습하기에 바빴다. 자신이 조작한 사건을 두고, 이로 인한 타격을 받지 않기 위해 무죄까지 언급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는 이석민이 모두 예상, 계획한 것으로 그간 조작으로 여러 사람을 곤란케 했던 구태원이 호되게 당해 통쾌함을 자아냈다.

이후 윤선우는 법정에 서 재심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한무영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무영은 여전히 자신을 "기레기"라고 부르면서 앞으로도 조작 사건의 실체를 파헤칠 것임을 예고했다.

한무영과 권소라가 힘을 합치고, 여기에 이석민까지 가세하고 있는 상황이 구태원과 그를 따르는 무리를 어떻게 제압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했다. 제대로 된 반격의 서막이 오른 가운데 이들이 앞으로 어떤 진실로 거대한 권력의 틈을 헤집어 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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