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광주FC, 신임 감독에 김학범 선임

박수진 기자  |  2017.08.16 10:36
김학범 감독.


프로축구 광주FC가 팀을 위기에서 구할 소방수로 김학범(57) 감독을 선임했다.

광주는 16일 "강등 위기에 처한 팀을 재정비하고, 잔류를 이끌 4대 감독에 김학범 전 성남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1992년 국민은행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김학범 감독은 1996년 U-23 올림픽 코치를 거쳐 1998년 성남FC의 전신 성남 일화의 수석 코치를 맡았다. 정식감독으로 승격한 이듬해 팀을 K리그 통산 7번째 우승으로 이끌었고, 2007년에는 AFC 챔피언스리그 4강행으로 그 해 'AFC 올해의 감독' 3명의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중국 허난 젠예(2010-2011), 강원FC(2012-2013), 성남FC(2014-2016)에서 사령탑을 맡았으며, 위기의 순간마다 팀을 구해내며 학범슨(김학범+알렉스 퍼거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 감독))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광주가 김학범 감독을 소방수로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위기관리 능력이다.

김 감독은 특유의 카리스마와 승부사 기질로 강등 위기에 내몰린 강원과 성남을 구해낸 바 있다. 2012년에는 16위 강원을 14위까지 끌어 올리며 기적과 같은 잔류에 성공했고, 2014년에는 4승 8무 11패로 강등권에 머물렀던 성남 사령탑으로 부임해 팀의 잔류와 FA컵 정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광주는 "김 감독은 많은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대처해 낸 경험이 있다. 광주의 젊은 선수들을 하나로 결집시키고, 팀을 잔류시키는 데 가장 완벽한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학범 감독은 공부하는 지도자로도 유명하다. 2006년 8월 명지대학교에서 '델파이 방법을 활용한 축구 훈련 방법에 관한 내용 분석'를 주제로 박사 학위를 취득한 김 감독은 거의 매 시즌 시즌이 종료되면 해외 선진축구를 배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를 통해 빠른 패스를 이용한 템포 조절, 체력을 이용한 기술축구, 프로정신을 바탕으로 한 투혼 등을 경기에 녹여내는 데 탁월하다. 때문에 젊은 선수들을 바탕으로 전방압박과 짧은 패스 축구를 활용했던 광주에 김 감독의 전술이 더해지면 더욱 강력해진 광주로 재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광주 관계자는 "김학범 감독은 훌륭한 지도자다. 반드시 광주를 위기에서 구해 줄 것으로 믿는다"며 "팀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팬 여러분께 실망스럽지 않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날 선수단과의 상견례를 마치고 곧바로 오는 19일 전북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7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경기를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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