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아이피' 감독 "어색했던 장동건 욕설 연기, 갈수록 늘어"(인터뷰)

이경호 기자  |  2017.08.17 14:25
영화 '브이아이피'의 박훈정 감독/사진제공=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영화 '브이아이피'를 연출한 박훈정 감독이 장동건의 욕설 연기를 칭찬했다.

박훈정 감독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브이아이피'에서 만난 장동건 활약에 대해 이야기 했다.

박훈정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장동건이 거침 없이 소화한 욕설 연기에 대해 "처음에 NG가 났었다"며 "욕을 안 하는 사람이고 평소 점잖고 바른 생활을 하시는 분이라 그런지 첫 촬영 때 욕을 하는 게 되게 어려워 보였다. 솔직히 어색했고, 처음 욕하는 게 티가 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연기지만 하면 할수록 입에 잘 붙었다. 집에서 혼자 연습이라도 한 것 같았다. 장동건 씨의 욕설 연기가 날이 갈수록 늘었다. 나중에는 NG 없이 쭉 갔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장동건 외에 김명민, 박희순, 이종석 등이 각자 역할을 잘 소화해줬다면서 "김명민 씨는 출연자 중 대사가 가장 많고, 길었다. 그런데도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다 소화해 줬다. 대단했다"고 말했다.

박훈정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들 뿐만 아니라 새로운 느와르 장르를 관객들이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자신의 전작 중 하나인 느와르 장르 '신세계'(2013년)와는 다른 색깔이라며 "이번 영화는 인물이 아닌 사건 중심이다. 저의 전작들과도 성격이 많이 다르다. 생소할 수 있겠지만 건조하고 서늘한 느와르 장르로 즐겨봐 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브이아이피'는 국정원과 CIA의 기획으로 북에서 온 VIP(브이아이피)가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상황에서 이를 둘러싸고 네 남자가 각자 다른 목적을 갖고 맞서게 되는 범죄 영화다. 청소년 관람불가로 오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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