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득점권 무안타-병살 4개.. 집중력 부재에 울었다

잠실=김동영 기자  |  2017.08.17 21:39
팀 내 유일한 타점을 기록한 최형우. 문제는 다른 쪽이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에 패하며 4연승에 실패했다. 결과적으로 1회에 승부가 갈렸다. 하지만 타선의 집중력 부재가 두고두고 아쉽게 됐다. 막강 타선이 전혀 작동하지 않은 모양새가 됐다.

KIA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과의 2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이날 전까지 3연승의 신바람을 내고 있던 KIA다. 그리고 이날 2위 두산을 상대했다. 만약 2연승 따낸다면 승차를 10경기까지 벌릴 수도 있었다. 하지만 시작부터 꼬였다.

일단 선발 팻 딘의 부진이 아쉬웠다. 팻 딘은 이날 5이닝 6피안타 5사사구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5이닝을 소화하기는 했지만, 1회에만 4실점하며 무너진 것이 치명적이었다. 최근 두 경기 연속으로 4실점 이상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이다.

여기에 타선이 제대로 터지지 않았다. 1회초 선취점을 뽑을 때까지는 좋았다. 문제는 이후였다. 찬스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주자도 적잖이 나갔다. 하지만 불러들이는 것이 어려웠다.

이날 KIA는 총 8안타를 때렸다. 마냥 적었던 것은 아니다. 심지어 안타 개수는 두산과 같았다. 하지만 득점권에서 나온 안타가 하나도 없었다. 1점도 주자 1루에서 최형우의 장타로 만든 것이다. 1회초 1타수 무안타, 3회초 1타수 무안타였고, 4회초에도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5회부터 9회까지는 득점권에 주자를 보내지도 못했다.

또 있다. 병살이다. 이날 KIA는 2회초와 3회초, 6회초와 8회초 병살타를 기록하며 스스로 찬물을 끼얹었다. 적잖이 주자를 내보내고도, 진루에 애를 먹은 것. 이래서는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KIA는 올 시즌 이날 전까지 팀 타율 0.307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었다. 팀 득점도 708점으로 1위다. 이밖에 각종 지표에서도 모두 최상위권이었다. 득점권 타율도 0.332로 1위다.

이날은 이런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장점이 발휘되지 않으면서 경기가 어려웠다. 결과는 패배. 4연승 실패였다.

사실 선발 팻 딘이 1회 4실점을 기록한 후 5회까지는 추가 실점 없이 막았다. 불펜도 버텨냈다. 타선이 힘을 냈다면 다른 결과를 만들 수도 있었다는 의미다. 하지만 타선이 덩달아 침묵했고, 힘을 쓰지 못했다. 타선의 집중력 부재에 운 경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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