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리 상대 9타수 무안타' 이정후, 롯데전 선발 제외

이정후.

넥센 히어로즈 이정후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롯데 자이언츠의 선발 레일리에게 약했던 것이 영향을 미쳤다.

장정석 감독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 앞서 "이정후를 제외했다. 전날 타구에 맞은 것도 단순 타박이라 괜찮다. 하지만 레일리에게 정말로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 타율 0.338을 기록하며 고감도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레일리에게 유독 약했다. 올 시즌 이정후는 레일리는 상대로 9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롯데가 이날 경기에서 레일리를 선발로 쓰는 것을 고려해 이정후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장정석 감독은 "이정후가 레일리를 상대로 한 번도 좋은 타구를 날리지 못했다. 뒤에 쓰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레일리에게 약세를 보인 것과 더불어 선수 보호 차원도 있다. 이정후는 전날 경기에서 자신의 타구에 오른 발등을 맞고 교체됐다. 단순 타박상이라는 검진 결과를 받았지만 장정석 감독은 이정후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해 어느 정도 휴식을 주겠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