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후 첫 타점' 김현수, SF전 4타수 1안타.. 타율 0.213↑

박수진 기자  |  2017.08.18 14:05
적시타를 때려낸 김현수. /AFPBBNews=뉴스1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뛰고 있는 김현수(29)가 이적 이후 첫 타점을 올렸다. 무려 55일 만에 나온 타점이다.

김현수는 18일 오전 11시 15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AT&T 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2017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 6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16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3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간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212에서 0.213로 소폭 상승했다.

첫 타석부터 김현수는 질 좋은 타구를 날렸다.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김현수는 우완 선발 투수 제프 사마자의 초구를 받아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아웃이 되긴 했지만 외야로 강하게 뻗은 타구였다.

4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현수는 세 번째 타석에서 적시타를 만들었다. 2-5로 뒤진 무사 2,3루 득점권 상황에서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사마자가 던진 93.6마일 짜리 속구에 잘 대응하며 볼티모어 소속이던 6월 24일 휴스턴전 이후 55일 만에 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후속 타자 불발로 김현수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김현수는 8회초 2사 상황에선 루킹 삼진을 당했고, 8회말 시작과 동시에 투수 에두브레이 라모스와 교체되며 경기에서 빠졌다.

한편 필라델피아는 샌프란시스코에 4-5로 패했다. 1-5로 뒤진 상황에서 6회 3점을 내며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제프 사마자는 6이닝 8피안타(2홈런) 6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8승째를 수확했다. 반면 필라델피아 선발 애런 놀라는 5이닝 7피안타 3볼넷 5실점으로 시즌 8패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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