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발 티웨이항공 10시간 지연..승객들 '분통'

문완식 기자  |  2017.08.18 11:46


마카오에서 인천공항으로 향하려던 티웨이항공기가 기체 결함으로 10시간 가까이 지연되면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18일 오전 1시 30분 마카오공항을 출발 예정이던 티웨이항공 TW108편은 기체 결함으로 이륙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승객들은 10시간 가까이 공항에 발이 묶였다.

마카오 발 인천공항행 티웨이항공 TW 108 편이 장시간 지연되자 승객들이 항공사에 항의하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비행기 출발이 장시간 지연되면 수 십 명의 승객들이 항공사에 거칠게 항의하기도 했다. 항공사 측은 출발이 계속해 늦어지자 승객들에게 국수 쿠폰을 한 장씩 지급했다. 해당 항공편은 현지 시간 오전 11시 출발 예정이라고만 공지한 상태다.

승객 A씨(36)는 "정확한 설명 없이 기체 결함이라는 이유만으로 비행기 출발이 10시간 가까이 지연되는 걸 이해할 수 없다"며 "한나절 가까이 공항에서 노숙과도 다름없이 대기 중인데 항공사 측 대응은 고작 국수 쿠폰 한 장씩 뿐"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새벽부터 항공기 탑승을 기다렸던 승객들은 현지 시간 오전 10시 40분께야 당초 예정됐던 게이트가 아닌 다른 게이트에서 항공기에 탑승했다.

티웨이항공은 앞서 지난 7월 중순에도 삿포로 발 인천공항 행 항공기가 온도조절 장치 이상으로 출발이 15시간 이상이 지연되면서 연결편까지 연쇄 지연,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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