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재함 과시' 손흥민, 첼시전서 마수걸이 골 넣을까?

박수진 기자  |  2017.08.20 06:30
손흥민 /사진=토트넘 핫스퍼 공식 페이스북 캡처


팔 부상에도 불구하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 교체 출장으로 건재함을 알린 손흥민(25, 토트넘 핫스퍼)이 첼시전에서 시즌 마수걸이 득점을 노린다.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은 오는 21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첼시와 '17-18 EPL'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EPL 홈 개막전에서 손흥민의 선발 출장 여부도 관심사다.

손흥민은 지난 6월 카타르에서 열린 카타르 대표팀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8차전 도중 팔 부상을 당했다. 귀국 이후 손흥민은 우측 팔 전완골부 요골 골절 판정을 받아 곧장 수술을 받았다. 대한축구협회는 손흥민의 회복에만 4주가 걸린다고 밝혔었다.

손흥민은 이 부상의 여파로 시즌 전 토트넘의 프리시즌 경기에 단 한 차례도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토트넘 마우리시우 포체티노 감독의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EPL 개막전에 교체로 모습을 드러냈다. 13일 뉴캐슬과의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자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13분 첫 교체 카드로 손흥민을 선택했다.

부상 부위에 붕대를 감은 채로 그라운드를 누빈 손흥민은 본인의 장기인 부지런한 움직임을 앞세워 뉴캐슬 수비진들을 괴롭혔다. 특히 후반 추가 시간에는 동료 공격수 해리 케인에게 환상적인 침투 패스를 연결하며 경기 감각에 문제가 없음을 증명했다.

이제 손흥민은 첼시를 상대로 시즌 첫 선발 출전과 마수걸이 득점을 동시에 노린다. 통산 첼시 상대로 4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으며 좋은 기억도 가지고 있다.

더욱이 손흥민은 지난 14일 발표된 '신태용호' 1기 국가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야 하는 임무도 가지고 있다. 국가대표팀 신태용 감독은 손흥민에 대해 "TV로 뛰는 것을 지켜봤다. 개막전에서 출전 명단에 들어갈 수 없다고 봤는데 교체 출전해 놀랐다. 더 발전된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 믿는다"고 기대했다.

건재함을 과시한 손흥민이 과연 첼시를 상대로 시즌 마수걸이 골을 넣을 수 있을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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