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선수들 집중해 좋은 결과.. 김재호-오재원 든든해"

잠실=김동영 기자  |  2017.08.18 21:42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를 연이틀 제압했다. 2연패 뒤 2연승. 맞대결 승리를 통해 1위 KIA와의 승차도 6경기가 됐다.

두산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KIA와의 2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함덕주의 호투와 김재호의 결승포를 통해 2-1로 승리했다.

15~16일 롯데와의 2연전을 모두 패하며 기세가 꺾였던 두산이지만, 1위 KIA를 제물로 2연승을 달렸다. 분위기 반등 성공. 승차도 8경기에서 6경기로 줄어들었다.

선발 함덕주는 6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8승(7패)째다. 특히 후반기에 좋다. 이날 등판을 포함해 6경기에서 5승을 챙겼고, 평균자책점은 2.76이 됐다.

이어 김명신(0이닝 무실점)-김강률(1⅔이닝 무실점)-이용찬(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올라와 경기를 끝냈다. 김강률은 9번째 홀드를, 이용찬을 18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김재호가 선발 복귀 자축포를 쏘며 활약했다. 그것도 결승포였다. 1안타 1타점. 민병헌도 적시타를 때리는 등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3경기 만에 안타를 쳤고, 연이틀 타점도 생산했다. 더불어 야수들은 중요한 순간마다 호수비를 펼치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이번 2연전 어려운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너무나 집중을 잘해주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함덕주도 공격적으로 잘 던져줬고, 불펜 투수들도 최근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피칭을 해줬다. 특히 김재호가 돌아오면서 오재원과 함께 내야에서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 감독으로서 무척 든든하다"라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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