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류지혁에 고마웠고, 자극도 받았다.. 더 열심히 하겠다"

잠실=김동영 기자  |  2017.08.18 21:43
결승 솔로포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끈 김재호.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를 연이틀 제압하며 2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캡틴' 김재호(32)가 결승포를 터뜨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두산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KIA와의 2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2-1의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전난 4-1로 승리했던 두산은 이날까지 승리하며 KIA와의 2연전 싹쓸이에 성공했다. 승차도 이제 6경기가 됐다. 기세를 다시 올리는 모습이다.

김재호의 활약이 빛났다. 김재호는 이날 결승 솔로포를 터뜨리며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1로 맞선 3회말 선두타자로 들어선 김재호는 볼카운트 2-2에서 상대 임기준의 5구째 가운데로 들어온 127km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쳤고,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큼지막한 솔로포를 쐈다. 2-1 역전을 만드는 홈런이었다.

지난 15일 허리 부상을 털고 1군에 복귀한 김재호는 주로 교체로 출전했고, 이날 오랜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귀중한 대포를 쐈다. '캡틴의 귀환'을 확실히 알린 셈이 됐다.

경기 후 김재호는 "아무래도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긴장하고 들어갔다. 홈런을 쳤을 때, 처음에는 홈런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2루 베이스를 도는데 심판이 홈런이라고 해 기분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류지혁이 잘해줘 너무 고마웠고, 그런 모습을 보며 자극도 받았다. 앞으로 운동을 꾸준히 잘하면 몸은 더 아프지 않을 것 같다.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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