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KIA의 위안.. 6이닝 6K 무실점 '불펜'

잠실=김동영 기자  |  2017.08.19 06:30
17일 두산전에서 두 번째 투수로 나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홍건희.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2연전을 모두 내줬다. 3연승 후 2연패다. 2위와의 맞대결에서 패한 부분이 더 뼈아팠다. 그래도 위안은 있었다. 불펜이다.

KIA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과의 경기에서 1-2의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전날 1-4로 패했던 KIA는 2연패를 기록하고 말았다. 잠실 원정이 만만치 않았던 셈이다.

타선이 침묵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17일 1차전에서 KIA 타선은 병살타 4개를 치는 등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18일 2차전에서는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1점에 묶였다. 연이틀 1득점. 이래서는 이기기 어려웠다.

선발투수는 나름의 몫을 했다. 17일 선발 팻 딘은 1회 4점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5이닝을 먹었다. 버텨낸 것. 18일에는 임시 선발로 임기준이 나섰고,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최상은 아니었지만, 분명 최악도 아니었다.

그리고 불펜은 단단함을 보였다. KIA가 얻은 위안이자 소득이다. 17일에는 홍건희가 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배힘찬이 1이닝 노히트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8일에는 김윤동이 2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만들었고, 이날 1군에 등록된 김명찬이 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더했다. 이어 김세현이 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올렸다.

이렇게 KIA 불펜은 두산과의 2연전에서 6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1군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았거나(배힘찬), 등판이 적었던(김명찬) 투수들도 포함됐다. 주축인 홍건희-김윤동-김세현 등도 실점 없이 막아냈다.

사실 KIA의 불펜은 시즌 내내 고민거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위 팀 불펜답지 않았다. 하지만 최하위였던 불펜 평균자책점이 현재는 7위(5.47)까지 올라왔다. 확실히 개선됐다. 이번 두산전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비록 이번 두산전에서 주춤했지만, KIA는 기본적으로 강력한 타선을 보유하고 있다. 타격에 사이클이 있다고 봤을 때, 타선은 분명 살아날 수 있다. 계속 부진할 것이라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

이렇게 되면 불펜이 중요해진다. 팀의 승리를 지키는 것도, 뒤진 상황에서 추격의 발판을 만드는 것도 불펜의 몫이다. 그만큼 뒷문의 중요성은 점점 강조되는 추세다. 그리고 KIA의 불펜이 중요한 순간 조금씩 힘을 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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