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테이블' 감독 "정유미·정은채·한예리·임수정 한꺼번에..예상 못했다"

김현록 기자  |  2017.08.18 16:01
권종관 감독 / 사진=김휘선 기자


정유미 정은채 한예리 임수정 등 화려한 여배우 군단의 출연으로 화제가 된 영화 '더 테이블'의 김종관 감독이 이같은 캐스팅을 예상치 못했다고 털어놨다.

김종관 감독은 18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더 테이블'(감독 김종관)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털어놨다.

'더 테이블'은 '최악의 하루' 권종관 감독이 하나의 카페, 하나의 테이블에서 하루 동안 펼쳐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려낸 작품. 배우 정유미 정은채 한예리 임수정이 노개런티로 촬영해 더욱 관심을 모았다.

이에 김종관 감독은 "시나리오를 쓰며 이렇게 면면이 화려한 배우들과 하게 될 줄은 몰랐다"고 고백했다.

김 감독은 "'최악의 하루'도 하루 동안 벌어지는 일이었다. 그건 계속 걸어다닌다. 이번에는 하루 동안 하나의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이다"라면서 "이런 좋은 배우들이 역할을 맡아줘서 저에게도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을 일주일간 했다. 각 배우 별로는 하루 이틀 정도 에피소드별 진행을 했다. 같은 테이블 같은 의자에 날마다 다른 배우가 연기하는 것이 즐겁고 중요한 경험이었다"고 설명했다.

김종관 감독은 "책임감이 들기도 했다. 러닝타임이 짧지만 찍은 기간에 비하면 짧은 것이 아니다. 배우들이 개런티 등에 의미를 두지 않고 해줬기에 리스크, 책임감은 그대로 있는 셈"이라면서 "한정된 시간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줘야 하니까. 배우들이 의미있어 하는 결과로 만들고 싶다는 책임감이 무거워졌다. 소품으로 생각하고 시작했지만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더 테이블'은 오는 24일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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