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작년보다 한층 안정된 불펜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철옹성으로 거듭난 두산의 불펜은 후반기 상승세를 탄 두산의 숨은 공신이다.
두산은 후반기 견고한 마운드로 철벽의 면모를 뽐내고 있다. 후반기 두산의 팀 평균자책점은 3.70으로 해당부문 1위에 위치하고 있다. 니퍼트, 보우덴, 장원준, 유희관, 함덕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이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는 가운데 불펜이 중간과 끝을 제대로 책임지고 있다.
실제로 8월 두산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2.92다. 불펜 자책점이 2점대인 것은 10구단 중 두산이 유일하다. 김태형 감독은 "사실 불펜이 걱정이었는데 불펜들이 너무 잘던지고 있다"고 답했다. 그만큼 두산의 불펜은 견고하다.
김명신과 더불어 후반기 김강률도 두산 불펜에 없어서는 안되는 선수로 발돋움했다. 김강률을 후반기 16경기에 나서 1승 1승 7홀드 2세이드, 평균자책점 1.35를 마크했다. 김태형 감독은 "김강률이 너무 잘 던지고 있다. 본인이 나가면 이기겠다는 확신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승회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올 시즌 돌고돌아 두산으로 돌아온 김승회는 후반기 13경기에서 3승 3홀드, 평균자책점 1.17을 기록 중이다. 친정에서 또 다른 전성기를 맞이한 듯한 모습이다. 김태형 감독은 "김승회가 중간에서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주고 있다. 비시즌에 정말로 잘 데리고 온 것 같다"고 웃었다.
이용찬도 두산의 핵심 선수다. 시즌 초반까지 이현승과 더블스토퍼 역할을 맡았지만 이현승이 부상으로 주춤하면서 뒷문을 도맡고 있다. 이용찬은 후반기 14경기에 출전해 2승 7세이브, 평균자책점 3.68로 후반기 두산의 뒷문을 지키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작년보다 자원이 좋아졌다. 김명신, 김승회와 같은 선수들이 들어오면서 좋아졌다. 구상에 없었던 선수들은 아니지만 생각보다 더 잘해주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후반기 철벽 불펜은 두산 상승세의 숨은 공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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